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인 농가 고구마 수확 일손 돕기에 나서…

2019-10-16     이장호 기자

 오늘(16일) 여주준법지원센터(소장 박정일)는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를 맞아 사회봉사 대상자를 투입해 여주시 천송동의 한 고령농가에서 고구마 수확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농가주인 정 모씨는 수년간 알츠하이머 질병을 앓고 있어 부인이 홀로 농사를 도맡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인 장 모씨는“남편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어 농사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고, 인건비가 비싸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데 여주준법지원센터에서 고구마 수확에 일손을 보태 줘 가을걷이를 마칠 수 있게 되어 큰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A(58세)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지런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몸이 불편한 농가 어르신을 도와주어 땀 흘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박정일 여주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 일손이 부족한 농가 돕기, 지역 문화행사 등에 인력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사회봉사 국민공모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주준법지원센터는 영세·고령 농가 등 지역주민이 요청하는 곳이면 우선적으로 사회봉사자를 투입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회봉사대상자를 투입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www.cppb.go.kr) 또는 각 지역 준법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