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말을 걸다…쌀값 300 원

‘대왕님표’ 대신 ‘코리아노’라 해야 하나?

2019-09-23     이장호 기자

올 가을 벼 수매가 시작됐다.

농민들이 800kg짜리 포대에 담긴 벼를 미곡처리장으로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각 지역농협 미곡처리장 직원들의 일손은 바쁘기만 하다.

올해 ‘대왕님표 여주쌀’의 수매가격은 40kg 기준 최고 조생종은 7만8000원(8월 31일까지 수매분), 추청은 7만4000원, 진상미는 7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0원 오른 가격으로 제현율(벼를 찧어 현미가 되는 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지난달 여주시 통합RPC운영협의회가 정한 가격을 두고 인근 지역 일부에서는 ‘시장경제’를 운운하며, 여주시가 쌀값을 너무 올린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올랐다는 쌀값은 그래봤자 밥 한 공기의 100g은 300원도 안 된다. 

자판기 커피 400원, 농촌 마을까지 파고든 커피숍 아메리카노도 3천원이다. 

쌀도 ‘대왕님표’ 대신 ‘코리아노’로 이름 붙이면 100g에 300원을 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