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歲暮)에

2014-12-05     여주신문

▲ 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미국 샌디에고 거주, 여주 출신)
새날이 가까이 왔다.
지난날에 잘못이 있었다면
회개하고 거듭나 거라.


젊음이 곧 늙음이 되고
세월이
풀잎에 이슬같이
날라 가는 화살같이
번개 불빛같이
빨리 지나간다.


회개와 반성은
자랑보다 앞서고
칭찬보다 강하느니라.


인생이
구름같이
바람같이
물결같이
빠르게 흘러간다.


지금
너의 선 그 자리
이 시간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세월의 새는
날개를 접지 않고
새 하늘을 향해
계속 날아간다.


새날이 다가오고 있다.
맞을 준비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