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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읍 창리 문화교 교각, 철거 여론 높아

여주읍 창리 문화교 교각, 철거 여론 높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12.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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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탈기의 잔재 논란, 이전비용만도 상당 예상

   
 
여주읍 창리 소양천에 위치한 옛 수여선의 마지막 다리인 문화교가 소양천 정비사업과 함께 상판을 뜯어내면서, 남아있는 교각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두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여론은 수여선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주의 미곡과 금을 강탈해가기 위해 일제가 만들어놓은 것으로 반드시 철거를 하여야 한다는 것. 따라서 군에서도 당초엔 철거를 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대한노인회 구자정 여주읍분회장이 “현재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소양천 정비공사를 하더라도, 여주에도 기차가 다녔었다는 상징으로 역사적 가치로 남겨야 한다”고 여주군수에게 제의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현재 이기수 군수도 보존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여주군에서도 이를 보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교각을 이전한 후에 레일 등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당수 군민들은 “일제가 우리의 쌀과 금을 강탈해가기 위해 만든 치욕적인 다리를 보존하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역사적인 가치를 떠나 우리의 후대를 위해 일제의 잔재는 아예 뿌리째 없애는 것이 합당하고, 더욱이 일제의 잔재를 보존하기 위해 막대한 군예산까지 투입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한편, 군에선 상판이 모두 철거되고 교각만 남아 있는 상태로 지금의 위치보다 상류로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전관련 공사비용만도 교각기초공사와 주변조성 공사 등으로 1억4천여 만원의 예산소요가 예상되고 있으나, 그나마 교각안전진단 결과 훼손이 많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이전과정에서도 더욱 훼손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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