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식중독

식중독

  • 기자명 이현숙보건소장
  • 입력 2006.05.12 15: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식중독이 일어날 확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식중독은 이론적으로는 ‘음식물 섭취에 따른 건강장애’를 뜻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식품에 부착ㆍ증식하거나, 독성물질의 혼입(독버섯을 먹는 경우) 혹은 잔류에 따른 건강상의 장해”를 식중독이라고 합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세균에 의한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및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등 3종류로 크게 구분하지만 이중 80∼90%는 세균에 의한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은 상당히 종류가 많으나 주위에서 흔히 생기는 것을 보면 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에 의한 것이 주 원인균으로 작용합니다.

이들 균에 감염되면 포도상구균의 경우 6시간 이내에 심한 구토를 동반한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기며 24시간 이내에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됩니다.

살모넬라 감염증의 경우 원인균에 노출되고 12∼36시간 후에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을 일으켜 학동기의 아이에서는 급성맹장염으로 오인하기도 하는 질환으로, 대변은 이질에서와 같이 점액이 섞이는 경우와 정상적인 대변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대개 3∼5일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지는 경한 감염증입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나 갯벌에 분포되어 있으며, 수온이 20℃가 넘으면 왕성히 증식하여 해산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을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해산어패류에 감염된 어패류를 취급하고 도마나 칼 조리자의 손을 깨끗이 하지 않을 경우 다른 음식물에 2차로 오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키는데 대개 식사 후 10∼18시간 후에 복통과, 설사, 40℃이하의 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이 모든 종류의 식중독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기나 요즈음 같이 초여름의 날씨가 지속되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며,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모두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먼저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이 본인의 청결은 물론 조리하는 장소와 조리기구, 재료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와 아울러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신속한 조리를 하고, 음식물을 보관할 경우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너무 오래 보관하시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신속, 청결의 원칙을 잘 지킨다면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이 잘 생기는 집단급식의 경우 여주군과 경기도 모두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와 지도점검으로 식중독 발생을 최소화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