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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기다리던 벼, 농민의 눈물과 함께 사라져

수확 기다리던 벼, 농민의 눈물과 함께 사라져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09.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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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대란에 항의, 가남면 농지 3300㎡ 갈아엎어

   
 
지난 9월 29일 가남면 본두리에서는 수확을 기다리던 황금빛으로 물든 벼논 3300㎡가, 쌀값 폭락과 쌀 대란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협회 여주군농민회에 의해 트랙터 3대가 동원된 가운데 갈아엎어졌다. 이날 벼를 갈아엎은 농민들은 “올 봄부터 이미 쌀 대란을 예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음에도 정부는 오히려 공공비축미를 방출하여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고, 재고미부터 시급히 처리해야 함에도 미루고 미루다 쌀값이 바닥까지 내려온 8월에야 느긋하게 겨우 10만톤을 사들여 아무런 정책효과도 내지 못하고 농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였다”며 “지금의 쌀 대란은 이명박 정권의 책임이다”고 주장하였다. @IMG2@또한 “지난 2년간 80만톤의 대북 쌀 지원만 지속되었다면, 지금의 쌀 대란은 없었을 것이다”며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은 어떤 정치적 논리를 넘어서 지속되어야 하며, 그것이 남과 북이 상생하는 길이며 민족의 미래를 예비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이처럼 이들이 분노를 하는 것은 지난해 수확기 평균 80kg기준의 쌀 한가마니가 16만2천원 이었다가, 현재 전국적으로 쌀 재고량이 늘면서 산지 가격이 13만원대로 폭락하고, 수확기 햅쌀이 13만원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인건비와 비료값 인상 등으로 농민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IMG3@그러나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매달려 있는 동안 농업예산과 가격차이 85%를 보존하고 있는 직불금의 예산 확충으로 농민들의 손실을 최소화 하여야 하지만, 오히려 내년 농업예산을 4% 삭감하려 하는 등 정부에서의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없다며, 농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IM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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