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흰 사슴이 태어나면 그 마을에 행운이 온다고 하여 신성시 여기던 흰 사슴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신면 천서리 원구농장(대표 이근돌, 63세)에서 지난 7월 15일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번에 흰 사슴을 출산한 어미사슴은 4년생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흰 사슴을 출산하여, 작년에 출생한 흰 사슴은 한국사슴연구소의 연구를 위해 기증하였다. 대신면 천서리에서 지평 방면으로 고개 너머에 위치한 원구농장의 이근돌 대표는 “20여년 전 건강이 나빠져 건강도 지킬 겸 사슴농장을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건강도 좋아지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흰사슴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태어나, 앞으로 지역발전과 여주군 발전에 희망을 주려는 길조인 것 같다”며 기뻐하였다. 한편, 흰사슴은 알비노현상(백색증)이라 하여 정상적인 사슴에게서 이러한 알비노 자손이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로 매우 희귀한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희귀하여 몇 마리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많은 구경꾼들에 의해 놀란 사슴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성인 사슴으로 성장한 사슴은 소록도에 한 마리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 흰사슴에 얽힌 전설로는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의 백록담은 옛날 선인들이 이곳에서 ‘백록(흰 사슴)’으로 담근 술을 마셨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단군설화 등 역사에서도 길조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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