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덱스펀드&액티브펀드

인덱스펀드&액티브펀드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 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9.06.19 11: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덱스펀드란 펀드수익률이 코스피(KOSPI)200 등 특정 ‘인덱스(Index?지수)’에 연결돼 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고팔아 수익률을 내는 ‘액티브(Active)펀드’와 정반대되는 지점에 서 있다. 펀드매니저 역할이 크지 않아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지수에 따라 단순하게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지수가 옆걸음질 친 최근 박스권 장세와 그 후 상승장에서는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펀드를 앞섰다. 코스피지수가 1000~1200 박스권을 형성했던 작년 10월 말부터 지난 3월 초까지 순자산 50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액티브펀드들이 평균 9.37%를 기록, 9.01%를 기록한 인덱스펀드를 근소하게 앞섰다. 결과적으로 지수의 변동이 크지 않아 인덱스펀드는 불리했고, 적극적으로 박스권에서 매매할 수 있었던 액티브펀드들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이후 시작된 상승장을 포함하면 액티브펀드가 53.05%로 인덱스펀드(49.16%)를 4%포인트 가까이 앞질렀다. 각 상승기와 하락기에서의 성적을 비교했을 때도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대체로 나은 성과를 냈다. 과거 3차례씩의 상승기와 하락기에서 비교가 가능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들의 수익률을 봤을 때 액티브펀드가 상승기와 하락기에서 각 2차례씩 인덱스펀드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상승기와 하락기에서 각 한 차례씩만 액티브펀드를 앞섰다. 상승기에 민감한 종목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펀드가 상승장에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차례 상승기와 한차례 하락기를 반복한 200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엔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64%였다. 코스피200을 따르는 인덱스펀드 11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09.74%를 기록했다. 연수익률로 환산했을 때는 19.87%가 나왔다. 같은 기간 액티브펀드 19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00.12%, 연 환산 19.26%로 코스피 상승률을 앞섰지만 인덱스형에는 뒤졌다. 하지만 개별 펀드로 봤을 때는 얘기가 달라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주식)’의 누적수익률이 409.01%, 연 환산은 29.8%로 인덱스펀드 수익률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액티브펀드의 경우 1등 펀드와 꼴찌 펀드 간의 수익률 격차가 누적으로 257%포인트, 연 환산으로 14%포인트나 났다.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크다는 소리였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1등과 꼴찌 간 격차가 누적으로 50.38%포인트, 연 환산으로 3.12%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따라서 평균을 내봤을 때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를 앞섰다. 액티브펀드는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경우 적당하지만, 펀드 선택의 위험이 따르며 인덱스펀드는 큰 고민 없이 지수가 오른 만큼만 얻겠다는 투자자들에게 적당하지만, 우량한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을 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