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11:17 (목)
실시간

본문영역

건강을 지키는 물

건강을 지키는 물

  • 기자명 김원식(여주대 교수)
  • 입력 2009.06.01 09: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인간이 살면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다름 아닌 ‘물’이다. 물은 우리 몸 안의 장기 곳곳을 돌며 24시간 동안 2L이상 소변과 땀으로 배출된다. 매일 소모량만큼 충분히 마셔 보충하지 않으면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피부세포를 비롯한 체내의 세포들로부터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화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나 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렸을 경우, 수분을 쉽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은 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물과 함께 영양을 섭취하고 노폐물과 잔유물을 배출해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없어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는 곧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물은 우리 몸 속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며 혈액순환 향상, 체형과 신체균형 유지, 음식물 이동과 관절의 용매역할을 한다. 신체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희석시키고 중화해 영양소를 용해시켜 이를 세포에 공급해줘 소화촉진과 체온조절의 역할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물은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흔히 감기에 걸렸을 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이는 인체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은 마신 후 30초만 지나면 바로 혈액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부드러워지고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또한 식중독, 전염병, 급성 장염 등 설사의 원인이 되는 병에는 탈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줄이거나 다이어트할 때도 물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 한두 컵의 물을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대사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수분섭취를 줄일 경우 오히려 체내에 지방이 계속 쌓이게 된다. 그렇다면 물은 어떻게 마셔야 하나? 일반적으로 성인남성의 경우 하루 8잔 가량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마시는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섭씨 20~25도가 좋다. 또 물은 하루 종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면 찬물이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모든 소화기관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한다. 이때의 자극은 위와 장을 깨어나게 하는 신호로 이 상태에서 아침식사를 하면 소화액이 분비돼 소화가 잘 될뿐 아니라 배설도 촉진시킨다. 출근하자마자 마시는 모닝커피를 물 한 잔으로 대신하고, 점심식사 바로 전에 물을 마시면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후에는 1시간 정도 지난 때 한잔, 나른한 오후 커피생각이 날 때 또 한잔 마시면 활기찬 오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이어 저녁식사 30분 전에 한잔, 저녁식사 1시간 후 한잔, 잠들기 전 한잔을 마시면 하루 8잔을 마실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혈액과 영양분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노폐물이 많고 밤 12시까지는 소화효소의 분비가 가장 왕성할 때다. 따라서 물은 잠자리 들기 전에 한 컵, 아침에 눈뜨자마자 한 컵은 꼭 챙겨 마시는 게 좋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