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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는 여성만의 노후대비가 필요하다

여성에게는 여성만의 노후대비가 필요하다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 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9.05.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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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속도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빠르다고 한다. 게다가 출산률 또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니 정말 10년 정도만 지나면 노인들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10~20년 뒤, 미래 노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각종 연구 결과들도 종종 발표되고 있다. 그 만큼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 싶다. 우리나라 미래 노인의 삶을 대표하는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1)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2) 국민 연금은 고갈이 되어 나라가 노인의 생활을 책임을 지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 지며, 3) 노인 진료비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결국 스스로 재정적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결과로 이어져서 많은 금융 기관들이 이를 노후대비 상품 가입을 권유할 때 고객에게 제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다소 식상한 사람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틀린 말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노후의 삶에 대해 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생활비와 의료비 등 돈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더불어서 여가 생활, 건강관리, 노인부부의 역할 설정 등 삶을 건전하면서도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도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여성의 입장에서는 ‘혼자되기 위한 준비’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 차이가 약 7년 8개월에 달하고 배우자와의 나이차이가 남성이 3.6세가 평균적으로 많다고 하니, 통계적으로 판단했을 때 여성이 배우자 사망 이후 혼자 살아가야 하는 기간이 약 11년 정도로 배우자 없이 살아가는 기간이 가장 긴 나라에 속하고 있다. 이는 홀로 남을 확률이 높은 여성이 준비해야 할 노후 대비는 남성과는 달리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자녀들과 함께 살지 않더라도 부부가 함께 살던 부동산을 줄이면서 혼자 살기 때문에 생활비도 적게 들게 마련이지만, 국민연금이 유족 연금으로 전환되면서 수령액도 급격히 줄어 들고, 개인연금 또한 남편 명의였다면 수령 방식에 따라 종료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등 재정적 위험도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나이가 더 들면서 의료비까지 증가하게 되면, 재정적 감당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면 결국 자녀에게 부담 지우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므로,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에도 관심을 기울여서 한 두 개 정도는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워나가는 것이 좋다. 건강해야 생활비도 적게 들고, 스트레스가 없어서 오래 살게 마련이므로 걱정 없는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지만, 혹시라도 모를 의료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실손 보상 의료비 상품에 미리 가입을 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정적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해 금융상품으로는 여성 명의로 개인연금을 보유해서 사망 시까지 안정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여성에게는 필수적인 노후 대비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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