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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운동 최대의 적

봄철 운동 최대의 적

  • 기자명 김원식(여주대 교수)
  • 입력 2009.04.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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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상식처럼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노약자나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건강한 사람은 황사에 대한 적절한 대비만 하면 야외활동에 따른 건강상 피해는 없다. 황사가 심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긴 소매와 바지를 입어 최대한 몸을 감싼다. 노출되는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나 보습로션을 발라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물을 자주 마셔 피부건조를 예방하고, 높은 산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공급이다. 식사는 가급적 고단백 음식으로 하고, 비타민 C와 E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야외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황사 못지않게 자외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가 있다거나 흐린 날씨라고 해서 자외선 피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황사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지표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은 줄어들지 않는다. 얼굴에 잡티가 많거나 피부노화가 심한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지 않은 사람들이다. 자외선의 양이 많은 오후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의 한낮에는 30분 정도만 햇빛에 노출돼도 피부가 금세 손상된다. 피부노화, 주름, 검버섯이나 피부암 발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요즘 같은 봄볕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위협적이다. 자외선을 장기간 쏘이게 되면 각막은 물론 눈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의 심각한 눈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라식, 라섹, 백내장 등 안과수술을 받은 직후라면 6개월 이상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운동 중에는 피부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섬유로 된 모자와 옷,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 B의 차단지수와 자외선 A의 차단지수 표기가 돼 있는데, SPF뒤의 숫자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시간을 의미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한 번 바르기보다 낮은 지수의 화장품을 겹겹이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외출 30분 전에 피부에 막을 입히듯이 골고루 펴 발라서 완전히 흡수되게 하는 것이 좋고, 이후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 발라 준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고를 때는 자외선 B뿐 아니라 A도 막아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 소품이 아니라 외출 시 사용해야 할 필수품이다. 선글라스는 렌즈에 자외선 차단물질을 코팅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은 70% 이상이어야 하고 코팅렌즈의 농도는 75~80%가 적당하다. 흰 종이 위에 렌즈를 비춰 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 균일성을 살피고 자외선 차단 UV마크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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