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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와 종합주가지수와의 관계

적립식펀드와 종합주가지수와의 관계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 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9.03.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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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변동성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종합주가지수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합니다. 언제부턴가 간접투자, 그 중에서도 적립식펀드의 인기로 많은 이들이 은행을 떠나 펀드투자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보면 2008년 지루한 시장에 그 중 대부분은 다시 은행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손실때문에 돌아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결국 적립식펀드가 일반화된 것과는 달리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그저 적금보다 낫다는 주변의 흐르는 말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지금 손실로 인한 불안과 더불어 이제 억울함까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투자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투자 또는 투자상품에 대한 생각을 질문하면 투자가 싫다는 대답중에 80%이상이 위험해서 싫다고 대답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중에 또 50% 이상은 투자상품을 경험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결국 많은 사람들은 투자는 커녕 적립식펀드의 기본적인 이해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막연히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투자성향은 과연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일까요. 과거 고금리를 누렸던 부모님세대를 통해 그들의 투자성향이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되물림된 것이란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또 주변 지인들을 통해 누가 주식해서 얼마를 잃었다라는 공공연한 얘기들로 투자란 것이 위험하다고 무작정 느끼는 것입니다. 투자는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투자상품은 저축과는 달리 당연히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투자의 정상적인 성격이라면 우리는 다음으로 투자를 하면서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일지 이해하면 됩니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적립식펀드를 놓고 보자면 단연 그것은 ‘시간’입니다. 적립식펀드의 수익은 주가지수의 상승과는 별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적립식펀드는 주가지수가 상승해야만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립식펀드는 주가지수의 상승이 아니라 주가지수의 변동성, 즉 주가지수가 내렸다 올랐다 하는 출렁이는 구조로 인해 수익이 발생합니다. 결국 오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렸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한 것들이 높은 가격에 매매되면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비용평준화효과’라고 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나면 적립식펀드를 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적립식펀드를 하는 동안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당연히 수익은 발생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적립식펀드의 핵심은 바로 주가하락시의 비용평준화에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해하고 나면 적립식펀드는 주가지수가 높든 낮든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하나의 투자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주가지수의 변동성을 활용할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또 국내 또는 해외 등으로 다양한 투자지역 중에서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매월 돈을 적립식펀드로 투자할때 시간은 얼마나 투자할 수 있을 것인가 예상해보고 그리고 어느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십시오. 단순한 장기투자란 존재하지 않지만 적립식펀드에 있어서 시간이란 주가지수의 변동성과 더불어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 투자시장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는 곳까지만 가자고 얘기합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평균적인 주가변동을 인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그 돈이 몇 년후에 쓸 돈이라면 적립식펀드는 지금도 여전히 좋은 투자대상이고, 또 월저축가능금액으로 실행할 수 있는 투자방법임을 공부하고 시작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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