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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여주군지부장 왜 이러나?

농협여주군지부장 왜 이러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03.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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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가? 본지 기자만 취재 막아

   
 
농협여주군지부장이 지난 11일 있었던 농민단체 관련 간담회에서 모 단체장의 취재요청으로 군지부를 방문한 본지 기자에게, “악의적인 기사가 보도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취재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본지 기자와 농민관련 신문 기자 등 2명이 취재차 방문한 간담회장에 늦게 도착한 지부장은 본지 기자에게 “어디서 왔냐”며 “악의적인 기사가 보도될 수 있으니 참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였으며, 일부 참석자도 “말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까지 하였다. 이에 같이 참석한 농민관련 신문기자에게는 취재를 허용하고, 본지 기자는 어이없이 쫓겨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어려운 농촌과 농민조합원을 위해 투명성을 갖고 농협운영을 책임져야하는 군지부의 지부장이, 단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취재를 막는다면 결국 밀실 농협운영으로 군민과 조합원에게 불신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오래전부터 지역 일각에서는 군지부장이 지역 웬만한 행사에는 약방에 감초처럼 참석하여 여주군 고위기관장 예우를 받고 있어, 여주군의 기관장 서열에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주지역에 기관장하면 군수ㆍ서장ㆍ교육장 등등 예로부터 소위 기관장이라 부르는 곳은 4∼5개 기관이 공식이고, 국회의원이나 군의회의장 등이 지역에서는 군민을 대표하는 인사들이고, 상급관청에 속하는 기관이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경우 등 몇 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언제부터가 여주지역엔 기관장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고, 또 스스로가 기관장 행세를 해서인지 정말 기관장인지 그냥 일반 단체장에 지나지 않는지 헷갈릴 정도라고 어리둥절해 하는 군민들이 많다. 이에 특히 농협 군지부장이 기관장이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지역에서 주민들이 대표로 뽑아준 선출직도 아니고, 한 금융기관의 지점장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장을 가보면 군내 상위 서열에서 기관장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다는 군민들이 그들이다. 차라리 농민조합원들이 직접 뽑아준 관내 8개 농협의 조합장이 해당 읍ㆍ면 지역에선 그러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본지가 지난해 9월 이를 지적하였던 바, 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듯 감정적으로 이번 본지 취재를 거부한 것으로밖엔 보여지질 않아 씁쓸할 따름이다. 따라서 이날 현장에 있던 농협 조합원 A씨는 “군지부장은 어려운 농촌과 농민 조합원을 위한 농협운영에 노심초사 애를 써야 하나, 무슨 꿈이 있는지 각종 행사장에 참석해 기관장 예우나 받고 지역주민에게 알권리 충족을 위해 취재하는 기자에게는 취재거부를 하고 있다니, 진정 어려운 농촌을 위해 일하는 농협지부장인지, 자신의 권위만을 생각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며 “농촌지역이 아닌 대도시의 일부 시지부장은 다른 제1금융권 지점과 같이 지역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사장보다 어려운 농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여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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