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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군정설명회 필요하였나?

2009년 군정설명회 필요하였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02.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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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여주군청에서는 행정동우회, 삼락회 및 각계 사회단체장을 초청하여 ‘특정사업 또는 특정현안과 관련된 군정설명과, 격의 없는 대화로 군정발전 도모’라는 내용으로 군정 설명회가 열렸다. 그러나 당초의 좋은 취지와는 정반대로 내용이 흘러 1시간20분 동안, 주민설명회 또는 각종 행사에서 이미 설명된 내용이 또다시 군의 일방적인 연설로 진행되어 결국 시간만 허비한 꼴이 되었다. 이날 40분간의 연설에 나선 이기수 군수는 선거법에 저촉돼 오늘의 ‘군정설명회’ 자료는 배포할 수 없다며 5분여간 이야기한 후, 시승격 문제와 관련해선 ‘반대세력’이라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사용하는 등 군민 편가르기 식 발언을 하는가 하면, 어떠한 확답도 없이 여주를 다녀간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건의한 내용을 되풀이 연설하는 모습은 참석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이에 지루함을 느낀 이용관 부군수를 비롯한 일부 참석한 과장들은 잠을 청하거나, 졸고 있는 모습을 보여 군정설명회가 왜 필요하였나싶은 의문이 들었다.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가 여주군을 방문하였을 당시 여주군에서 건의한 내용에 대한 실행방법이나 총리의 긍정적인 답변에 대한 설명도 없이 “국무총리에게 건의하였다”는 말만 거의 모든 자리에서 되풀이하는 모습은 여주군을 대표하는 군수로서는 부적절하게 느껴졌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 ‘시승격 관련 반대세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는 관내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 몰아붙이기 식 시승격 추진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이날 군에서 설명한 내용은 대부분의 참석자가 이미 알고있는 시승격 문제, 남한강정비사업, 여주지원ㆍ지청 청사이전 계획 등이 되풀이되고, 공직자들을 일반 참석자들 앞으로 일일이 불러 군수가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직위를 호명하며 인사시키는 자리가 되어, 과연 군정설명이 정말 필요했는가?라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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