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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새로운 해가 떴습니다

새해의 새로운 해가 떴습니다

  • 기자명 유지순(본사 객원논설위원)
  • 입력 2009.01.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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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새해가 슬그머니 옆에 와 있다.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해를 떨쳐 버리고 옆에 와 있는 새해를 껴안으면서 금년에는 좀 더 큰 꿈과 희망, 도전과 용기를 가져 보자고 다짐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언제나 뚫고 나가면 햇빛이 비추는 따스함을 맞을 수 있는 희망은 있다. 지금은 사람들마다 입만 열면 살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닥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얼마든지 있다고 믿는다. 독일사람 카를로 베르크만의 사하라사막 여행기를 읽으면서 사막을 걷는 것은 꼭 인생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죽을 고비에 달하면 오아시스가 나오고, 목이 마르고 먹을 것이 떨어져 죽을 지경이 되면 먼저 사막을 가던 사람들이 모래에 묻어 놓고 간 물과 빵이 발견되어 목숨을 이어가게 된다. 모래폭풍이 불어와 낙타와 짐과 모든 것이 파묻혀 죽을 것 같아도 곧 바람이 자고 평화가 찾아와 평온을 회복하고 다시 사막여행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걷는 삶의 길이 바로 이렇지 않을까.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고비를 넘기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지난 IMF 때도 살아갈 일이 막막했지만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잘 살았듯이 현재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아름다운 오아시스가 우리를 맞으리라는 확고한 생각을 한다. 요즘 정치가들의 행태를 보면 꼭 조선조 시대에 당파싸움 하던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온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변해가는 세상에 우리나라는 다시 옛날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위정자들이 편안하게 정치를 잘해야 국민들도 마음 편히 살 텐데 정치가들이 매일 싸움만하고 부정부패 행위에 매관매직, 자기들의 이익에만 연연하고 밥그릇 싸움을 일삼으니 어떻게 국민들이 하룬들 편히 살 수 있을는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을 해 보았는지 모르겠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떠드는데 과연 무엇을 잃어버린 것인지, 그 말 속에 어떤 깊은 뜻이 숨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가정이나 국가나 운영해 나가는 이치는 똑 같다. 가정에서 부부가 매일 싸우고 가장이 가정을 다스리는 의무를 다 하지 않는다면 그 가정은 온전할 수도 없고 아이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것이다. 위정자들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싸움질이나 하고 있으면 국민들의 생활이 과연 편할지 헤아려 볼 일이다. 그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서민들에 의해 이 나라가 지탱해 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스키를 타고 최초로 남극을 횡단한 미국여자 앤은 남극을 횡단하면서 눈보라와 크레비스, 모진 추위로 수도 없이 죽을 고비를 넘긴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하여 성공한 후 살아가면서 많은 기회를 선사 받았다고 한다. 낙타 세 마리만 데리고 혼자서 사하라사막을 횡단한 베르크만이나, 스키를 타고 극한의 남극을 횡단한 앤의 불굴의 의지를 생각하면서 금년 새해에 이 지독한 불황을 뚫고 나가면 좋은 세월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꿈과 희망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자존심을 살리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삶이었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좌절하지 않고 산다면 자신을 칭찬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아무리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이 닥쳐도 시간이 흐르면 다 해결이 되고, 아무리 기쁜 일이 생겨도 잠시일 뿐, 기쁜 일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강도가 엷어지는 것이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쁜 일도 쓰라린 일도 크게 마음에 담아 두거나 상처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새해에는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을 잘 헤쳐 나가면서 좋은 쪽으로만 해결되는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어둠이 가시고 밝은 해가 떠오르듯 모든 힘든 일들은 다 사라지고 밝은 일들이 가득 찬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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