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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 재테크 점검하기

2009년 새해 재테크 점검하기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 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9.01.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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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시작하는 요즘 재테크의 기존 방향을 돌아봐야 할 시기입니다. 이제 재테크는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2009년에는 한국은행의 추가 정책금리 인하, 정부의 경기 부양책 그리고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둔화 및 부동산 등 실물경기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건설 부문 등에 대한 신용 리스크 증가로 은행권 대출 공급이 위축될 것이며, 시중의 돈 흐름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이런 거시적인 신용 위축은 기업 실적의 악화는 물론 가계 신용 부문에도 영향을 미쳐, 주식시장은 2009년 하반기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 이후 금리 하락 부동산 경기의 하락 환경 아래에서 완만한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부터 계속된 환율 급등으로 연간 환율 계획을 잡았던 기업들은 큰 곤욕을 치렀고, 기러기 아빠 들은 늘어나는 자녀 학자금 부담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습니다. 2009년도에는 글로벌 신용 불안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화 유동성의 개선과 경상수지의 흑자 전환 등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환율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아울러 금융 신용 경색에 따른 경기 후퇴와 은행 등 금융사의 대출 공여 축소 등으로 부동산 수요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06년 이후 지속된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미분양 물량 누적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여 부동산 시장의 경기 하락세는 2009년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리는 변화되는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요? 일단 위험성이 높은 자산은 피하고 안전성을 우선해야 합니다. 2007년 8월 이후 너도나도 앞다퉈 펀드 시장에 뛰어들게 했던 차이나펀드의 고수익 신화는 글로벌 신용경색 발생 이후 가장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고수익은 고위험을 동반할 수 있음을 현실적으로 증명한 셈입니다. 2009년은 금융신용경색 여파가 남아 있을 것이고, 전 세계적인 실물경기 위축으로 주식시장 역시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09년 1/4분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외화 유동성의 안정과 신용 경색의 완화로 상장기업 들의 주가가 해외 시장보다 더 안정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목돈은 투자 위험성이 낮은 금융채나 은행 정기예금 또는 신용등급이 높은 단기채권형 상품을 주로 이용하고, 투자 목적 자금은 MMF 등에 예치 후 내년 1/4분기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하여 분할 투자를 노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돈이 묶이는 투자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목돈 운용과 노후 대비를 위한 대표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부동산 투자는 실물경기의 위축을 직접 받게 되기 때문에 환금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경기 위축으로 실질 임대 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전처럼 자본 차익 즉 매매차익을 기대하기 보단 투자 하기 전에 내 호주머니에서 나갈 비용을 제외한 실질 임대소득율이 은행 이자율을 앞설지 잘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또한 실물 경기 위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라 투자 차익을 얻는 목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절세(사전 증여, 상속 목적) 계획이나 실수요 측면에서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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