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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채권펀드가 대세입니다

새해는 채권펀드가 대세입니다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 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9.0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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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펀드 전성시대입니다. 정부가 정책금리를 크게 낮추고, 시중 금리도 내려가면서 채권펀드의 수익률이 수직 상승을 타고 있습니다. 채권펀드들은 지난 한 달간 3%대 수익을 거뒀고, 1년 수익률이 10%를 넘는 펀드도 여럿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1년 동안은 정책금리를 내리는 방향으로 금리가 운용될 것"이라며 “2009년에는 채권펀드가 유망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채권펀드의 한 달 수익률은 3.2%이고,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4.3%, 5.2%, 7.8%입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의 수익률(각 11%, -21.7%, -32.1%, -37.2%)과 비교하면 1개월 수익률만 빼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앞으로도 채권펀드가 앞서 나갈까요? 무엇보다 채권은 발행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정해진 시기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을 살 때보다 시장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오르면 중간에 팔아 차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중 금리가 고점 근처에 있다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이 채권 투자의 적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간(단기물이냐, 장기물이냐)과 투자 대상(국공채 위주냐, 회사채 위주냐)도 꼼꼼히 따져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금리 수준과 하락 정도가 같더라도 각각의 대응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년 이내 단기전략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연동하는 국공채 펀드를, 1년 이상 장기전략으로 고금리 회사채의 만기매칭(채권과 펀드 만기를 같게 하는 것) 전략을 구사하는 회사채 펀드를 추천할만 합니다. 우선 신용등급이 높은 국공채 중ㆍ장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앞으로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량등급 회사채인 AA-회사채 역시 8%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투자 대상입니다. 하지만 아직 부동산, 건설 업체의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신용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최근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회사채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거치식으로 가입해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만기매칭형 펀드를 선택하는 게 안전합니다. 시중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매매에 따른 손실 없이 고금리와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최근 채권펀드의 상승세는 은행채가 이끌고 있습니다. 금리는 크게 내리고, 채권안정펀드, 은행자본확충펀드 조성 등으로 은행의 리스크가 줄면서 은행채의 금리가 떨어지고 가격은 오른 덕분입니다. 채권펀드가 이 달 들어 순매수한 은행채 규모는 전체의 70%(약 3조 3,000억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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