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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각종 위원회 툭 하면 만든다

여주군, 각종 위원회 툭 하면 만든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12.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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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0여개에 위원수만 1000여명으로 난립

여주군이 군정수행을 위해서라며 각 실·과·소에 설치한 각종 위원회가 약 70여개 위원회에 전체 1100여명의 위원이 위촉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각종 위원회에는 공무원이 350여명에 민간인이 730여명 등으로, 마치 여주군은 각종 위원회의 천국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인바, 문제는 원활한 군정수행을 위해선 꼭 필요한 위원회도 다수가 있지만, 상당수는 위원회를 만들어만 놓고 유명무실하게 방치해 놓은 위원회가 부지기수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 18일 오후 3시에는 여주시 승격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여주군의회의 위원회 불참의사 통보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여주군은 여주시 승격 추진협의회를 각 읍·면에서 5∼10명과, 기관·사회단체장 등 70여명을 선정하여 구성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주시 승격 추진협의회 구성에 승낙을 거부한 여주군의회의 입장은 “시승격 추진도 좋지만 웬 위원회를 그리도 많이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굳이 따로 추진위를 만들지 않더라도 얼마 전에 출범한 여주군정발전위원회에서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면 될 것으로, 만들어 보았자 대부분의 위원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서 현실에도 맞지 않으니, 기존에 이미 만들어진 위원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 A씨는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지 민선시대 들어서면서 군청에 웬 위원회가 그리도 많은지, 어떤 특정인물은 10여개의 위원회에 가입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인사가 아니면 여주군이 돌아가지 않느냐?”며 “불필요한 위원회는 해체하고 통ㆍ폐합하여 탄력있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공무원들도 “얼마 전에도 지원·지청 청사이전신축 추진위원회가 출범만 했지 유명무실한 상태이고, 요즘은 또 공군사격장 이전추진위를 군에서 출범시키려고 했는데, 이것도 예전 같으면 규제대책위 같은 곳에서 그같은 일을 했다”며 “유명무실한 추진위원회를 자꾸 만들면 공무원들만 피곤한 노릇으로, 기존에 있는 위원회들도 꼭 필요한 것만 유지하고는 모두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B씨도 “관청에서 친목단체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어찌 각종 위원회 만드는데만 열을 올리니, 이는 오히려 여러 위원회에 가입한 주민과 한 곳에도 가입되지 못한 주민과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지역 민심만 이리저리 흩트려 놓는 꼴로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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