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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여주’ 이중으로 혈세낭비 의혹

‘세종 여주’ 이중으로 혈세낭비 의혹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12.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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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2006년 제작, 행방 묘연
‘세종 여주’ 브랜드는 조례개정 전 선포ㆍ사용, 물의

   
 
여주군은 지난 2006년 ‘향토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연구책자를 여주대학 김진용 교수, 홍익대학교 이성만 교수 등이 참여하고, 문화관광부 지원 50%와 군비 50%의 예산으로 관광·문화 관련과 여주 브랜드까지 제작하였으나, 일부 디자인을 제외하고 모두 사용조차 하지 않고, 금년 10월 10일 ‘세종 여주’라는 영문으로 제작된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해 혈세가 이중으로 낭비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향토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은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의 문화발전과 진흥을 위한 민간 주도의 정책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해당 지역의 대학과 문화예술관련 전문가 또는 단체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당해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하여 서로 노력하도록 ‘지방대학 활용 지역문화 컨설팅’이라는 방안으로, 지방대학과 지역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만들어 제작한 보고서이다. @IMG2@@IMG3@이 보고서 내용을 보면 여주군 ‘브랜드 이미지’ 활용방안이 제시되어 있지만, ‘세종여주’브랜드 제작 부서인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그런 내용은 모른다”고 하고 있어, 각 부서의 업무협조 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주군은 한글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와 관련된 전문시설을 만들어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시설의 특성에 맞는 특정장르 전문가들의 활동메카로 만들어야 하지만, 결국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향토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은 어디선가 낮잠을 자고 엉뚱한 브랜드를 선정한 셈이 되어버렸다. 일부에서는 ‘세종여주’ 브랜드를 제작한 회사가 전문디자인 회사인가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토 문화관광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보고된 디자인 한글을 모티브(motive)로 하면 여주를 알리는데 더욱 효과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사용하는 세종여주의 “‘J’는 사람의 형상으로 비상하는 여주군민을 표현 하였다고 하지만, 비상하는 사람이 아니라 뒤로 넘어지려 하는 사람의 형상에 가깝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디자인의 기본인 황금분활 개념조차 모르고 디자인한 것이다”라고 할 정도이다. 이에 최모(여주읍 36세)씨는 “한글을 형상화한 훌륭한 지역브랜드가 있는데 굳이 다시 만들 필요가 있었느냐?”며 “결국 군민들의 혈세를 군에서 이중으로 낭비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따라서 여주군이 ‘세종여주’ 브랜드 제작을 기획할 때 조금만 관심을 갖고 ‘향토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여 수정을 하였다면 이중으로 혈세가 낭비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여주군 홍보에 더 훌륭한 브랜드 이미지가 나왔을 것이라고 군민들은 말하고 있다. ‘세종여주’ 브랜드는 4100만원이라는 예산이 소요되었으나, 조례가 개정되기도 전인 지난 10월 10일 군민의 날 행사장에서 선포식을 갖곤 곧바로 사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는 여주군의회 제158회 2차 정례회 기획감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명선 의원도 지적한 사항으로, 박 의원은 “조례개정부터 통과시킨 후 선포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옥영욱 기획감사실장은 “맞다”며 잘못을 시인하며 “10월 10일 서둘러서 선포한 것은 조례개정이 먼저라는 것을 미처 생각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해, 박 의원은 “조례가 통과 안됐을 시는 어떻게 할 생각이었느냐?”고 다시 질문, 이에 옥 실장은 “죄송하다”고만 했다. 한편, ‘세종 여주’ 브랜드와 관련 ‘여주군 상징물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12월 5일 군의회에서 통과됐고, 시행은 공포한 날로부터 하게 되어 있으나 아직 공포되지는 않았으며, 현재 공포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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