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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실로 병들어 가는 ‘습지들’

관리 부실로 병들어 가는 ‘습지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1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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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보수용 잔디밭 무차별 농약살포 우려
낚시꾼들 쓰레기 무단투기, 차량진입 자연훼손

   
 
현재 여주군의 보존가치가 높은 습지로 ‘양섬’과 ‘바위늪구비’가 있다. 이곳들은 야생조류 18종 660개체가 관찰되고 멸종위기 2급 생물들이 자생하는 곳으로 ‘표범장지뱀’등이 서식하며,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등이 찾아오고 있으며, 습지의 물은 환경과 그 환경과 연계된 동식물을 통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존하고 보호해야 하지만,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드라마 세트장, 골프장 보수용 잔디 경작지로 인한 하천오염 등으로 강천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을 정도이다. 이와 관련, 강천면 강천2리 신동광 이장은 “낚시꾼들이 버리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입장료를 받았지만, 동네주민과 낚시꾼들의 마찰로 포기하였다”는 것. 이에 군관계자는 “현장을 확인 후 낚시 금지구역 푯말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위늪구비’나 ‘양섬’ 인근에 골프장 보수용 양잔디를 재배하는 곳은 맹독성 농약 살포로 남한강 오염이 우려되지만,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6일 강천면 마을회관에서 열린 ‘바위늪구비 경과보고회’에서 ‘바위늪구비’의 훼손을 우려한 주민 대표 신동광 이장은 “드라마 촬영과 군부대 작전 숙영지로 사용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주민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출입통제권은 지역주민에게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으며, 박희진 사무국장은 “드라마 촬영으로 많은 사람의 왕래가 있어 옷에 묻은 인근 가시박 씨앗이 이곳으로 유입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하였다. 현재 여주군에서는 이곳 ‘바위늪구비’의 위치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민들과 여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여주군에 중요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여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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