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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 5개 시ㆍ군 힘 합쳐 광역소각장 건립

경기동부 5개 시ㆍ군 힘 합쳐 광역소각장 건립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11.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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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ㆍ이천ㆍ양평ㆍ광주ㆍ하남 합의로 3년만에 완공
지자체 단독으로 지을 때보다 2342억원의 예산절감

   
 
경기동부지역의 여주ㆍ이천ㆍ양평ㆍ광주ㆍ하남 등 5개 시ㆍ군이 공동으로 사용할 광역자원회수시설(광역소각장)이 완공돼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 산 98번지 일대 11만4644㎡ 부지에 위치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은, 대표적 혐오시설 가운데 하나인 쓰레기장을 지자체간의 협의와 지역주민의 동의 아래 건립했다는 점에서, 지자체간 갈등해결 관점에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착공, 20일 준공을 맞은 동부권 광역소각장은 하루 3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소각로(150t/일, 스토카 방식) 2기가 설치돼 쓰레기 유입량에 따라 가동된다. @IMG2@@IMG3@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5개 시ㆍ군의 시장ㆍ군수와 의회 의장, 정부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자원회수시설의 준공을 축하했다. 한편, 경기도와 5개 시ㆍ군은 지난 2003년 6월 폐기물시설의 광역화를 추진하면서 이천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나머지 4개 지자체는 사업비를 분담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 919억 중 국비와 도비를 제외한 230여 억원을 4개 시ㆍ군이 인구비율로 나눠 분담했다. 광역소각장을 운영하는 비용도 5개 시ㆍ군이 공동 분담한다. @IMG4@소각장 운영에 들어가는 운영비는 연간 45억원 정도. 광역 소각장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한해 27억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운영비 18억원을 쓰레기 반입량을 기준으로 5개 시ㆍ군이 부담할 예정이다. 동부권 광역소각시설의 일일 쓰레기 처리량은 총 300톤으로 현재 이천 80, 광주 77, 하남 53, 여주 46, 양평 34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1995년 소각장 건립을 발표했던 이천시는 인접지자체의 반발로 사업계획을 접었다가, 2003년 경기도와 동부권 5개 시ㆍ군의 합의로 사업을 재개했고, 2004년에는 주민의 반발로 사업무산위기를 맞았다가, 이천시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대화와 홍보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이천시는 반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통과 구리 소각장 견학을 실시하며 소각장의 안정성을 알렸고, 도로와 상수도의 조기 설치를 약속하며 소각장 착공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여주군을 비롯한 5개 시ㆍ군은 지난 2006년 정부에서 ‘상생협력ㆍ갈등관리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각 1억6천만 원씩 총 8억 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소각장 건설로 시ㆍ군별 단독설치시보다 약 2342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소각장 건설비용과 20년 동안의 소각장 운영비용을 추산한 것이다. 여기에 폐열을 이용한 전기 생산과 판매로 연간 27억원의 수익도 예상된다. 동부권 5개 시ㆍ군의 안정적인 생활쓰레기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큰 이득이다. 또 소각장 건립은 지역 주민들에게 축구장과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대형스포츠센터를 선물했다. 소각장에서 50m 떨어져 위치한 ‘이천 스포츠센터’에는 축구장과 수영장ㆍ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사우나장ㆍ헬스장ㆍ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편익시설이 들어서 있다. 편익시설은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최소한의 비용만 부담하도록 운영된다. 이와 관련, 이천시 관계자는 “수영장의 경우 강습료를 포함해 월 5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며 “때문에 연간 약 3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 역시 5개 시ㆍ군 공동으로 적자를 보전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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