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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만에 찾은 아버님의 화랑무공훈장

57년 만에 찾은 아버님의 화랑무공훈장

  • 기자명 박용주(여주읍 교3리장)
  • 입력 2008.11.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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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25 전쟁 중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을 때 70이 넘은 노부모와 사랑하는 아내와 배속에 든 자식을 두고 구국선봉에 나섰던 고 박장희(육군보병8사단10연대) 일병은, 국가의 명령에 따라 1952년 초 백마고지 전선에서 제반애로를 극복하고 헌신 분투하여 발군의 무공을 세웠으나, 1953년 6월 5일 휴전을 불과 1개월 여 남겨두고 강원도 금화지구에서 전사하시고, 오늘까지 시신도 못 찾아 서울 현충원에 위패로 봉안되어 육군하사로 추대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6.25전몰군경 유해발굴과 무공훈장찾기에 나서 필자가 이를 신청하여 2008년 7월 29일자 서훈기록에 의하여, 선친(고 박장희 일병)이 화랑무공수훈자로 확인되어 지난 10월 17일 육군보병55사단 윤광섭 사단장님으로부터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장남인 저 박용주가 수여했습니다. 이에 무공수훈유공자의 자인 박용주는 57년 만에 아버님을 만나는 영광을 갖게됨을 무한한 축복으로 생각하며, 여주군민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성장하면서 아버님 사진 한 장 없어 얼굴한번 못 뵈온 이 자식의 한이 영광스런 아버님훈장을 받고 보니 새삼 자랑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아버님의 감투정신을 우리가문의 가보로 삼아 무공유공자의 후손임을 대대로 물려주어, 효의 바탕으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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