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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운동 시 주의사항

겨울철 운동 시 주의사항

  • 기자명 김원식(여주대 교수)
  • 입력 2008.11.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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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신체에 큰 무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겨울철 운동.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겨울철 운동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보온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장갑을 끼는 것도 기본이다. 맨손이면 손이 주머니로 들어간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어깨부위가 경직되고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칠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머리 부위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귀까지 내려오는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하거나 목까지 올라오는 옷을 입는 편이 좋다. 체열의 80%가 이곳을 통해서 빠져나간다. 마스크를 써서 차가운 공기를 직접 마시는 것도 피한다. 이렇게 대비를 하더라도 새벽운동은 참는 편이 좋다. 겨울새벽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오염도도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해가 있는 낮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시작했다가는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팔다리에 있는 동맥이 수축한다.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팔다리에 피가 몰려 좁아진 혈관에서 무리가 발생한다. 혈관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서 뇌졸중이나 심장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 다른 계절과 달리 몸이 뻣뻣해져 무릎이나 발목, 허리 등에 부상을 입기도 쉽다. 준비운동 전 그날의 몸 상태를 확인한다. 전날의 음주 가무나 스트레스 등에 따라 몸의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침에 일어나 안정된 상태에서 자신의 맥박을 재면 그날의 신체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분당 맥박이 80회 이상이면 주의해야 하고 100회 이상이면 운동을 포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준비운동이 필수적이라 것은 상식이다. 겨울철에는 더욱 그렇다. 겨울철 준비운동은 기온이 낮을수록 더 오래해야 한다. 우선 집안에서 근육을 풀어준 뒤 다시 바깥에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얼마나 해야 할 것인가. 일단은 맥박이 최대심박수의 40% 정도가 될 때까지 하는 것이 적당하다. 최대심박수를 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된다. 나이가 40살이라면 최대심박수는 180회, 준비운동이 잘된 몸의 맥박수는 72회 정도가 된다. 피부의 온도를 재는 방법도 있다. 피부온도가 약 2C 올라갈 때 까지 운동을 하면 된다는 것. 그러나 맥박을 재거나 피부온도를 재는 것은 번거롭거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간단한 방법이 이마나 등에 땀이 밸 정도로 운동을 하면 된다. 운동이 끝나면 천천히 운동강도를 떨어뜨리고 마무리 운동에 들어간다. 마무리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음날 근육통에 시달릴 수 있다. 겨울철에는 등산과 조깅, 빨리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다만 관절이 약한 이에게는 등산이나 조깅 등이 다소 부담스럽다. 하체비만이 심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손발이 저린 사람에게는 빨리 걷기가 적당하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운동량을 줄이는 편이 좋다. 굳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사항일 뿐이다. 운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상증세가 있으면 바로 그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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