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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습지, 남한강의 ‘바위늪구비’

생명의 습지, 남한강의 ‘바위늪구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11.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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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대상지 시민공모부분 「대상」 수상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여주군 강천면 지역의 ‘바위늪구비’ 습지가 제6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 대상지 시민공모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여주환경운동연합(집행위원장 이항진)은 ‘바위늪구비’를 수년간 연구와 조사를 펼친 결과, 습지로서의 가치와 멸종위기 2급 파충류인 표범장지뱀의 서식등을 확인하는 등 수생식물과 육상식물들이 생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조류의 먹이에 필요한 생물자원이 풍부해 철새나 텃새가 모여드는 곳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한때 이곳은 1980년 주택 200만호 건설 정책으로 인하여 바위늪구비와 남한강 일원에 골재채취 성행으로 급속도로 생태계가 파괴되었으나, 골재채취가 끝나면서 그대로 방치되었던 이곳이 뛰어난 자연복원력을 보이면서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 @IMG2@하지만 이곳은 자연생태의 큰 가치와 보존의 가치가 높았지만 여주군의 무관심으로 현재 전원주택 군락이 형성되고 있으며,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들의 쓰레기와 오물투기, 군부대의 작전 숙영지, 드라마 세트장 등으로 인하여 훼손이 이뤄지기 시작하였으며, 갯버들 및 뽕나무 같은 목본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육상화가 진행되는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들고 있어, 여주군에서는 보다 높은 관심으로 연구 보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여주환경운동연합 박희진 사무국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을 통한 보존활동이 활발이 이루어져야 하다”며 “바위늪구비 습지는 한강의 깃대종과 지표중으로 가치가 높다”고 하였다. 한편, 여주환경운동연합은 한강주변 환경을 연구하던 중 세계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단양쑥부쟁이’가 남한강 일원을 중심으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위치는 ‘단양쑥부쟁이’ 수집가들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기 위해 밝힐 수 없다고 하였다. ‘단양쑥부쟁이’는 1937년 일본 식물학자 키타무라가 1937년 충북 수안보에서 처음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였으며, ‘단양쑥부쟁이’라는 이름은 이때부터 불리게 되었다는 것. 따라서 한때는 단양에서 충주에 이르기까지 남한강변을 중심으로 널리 분포되었으나 충주댐건설로 1985년 자취를 감췄으며, 간혹 자생이 확인돼 학계에 보고되었지만 몇 년 버티지 못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주환경운동연합은 여주군에서 발견된 ‘단양쑥부쟁이’도 1000여 포기가 안 된다며,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모니터링을 통하여 이를 보존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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