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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엉성한 마라톤대회 참가접수

아직도 엉성한 마라톤대회 참가접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9.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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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코스, 마감 앞두고 관내 학생은 무료로 전환
이미 참가비 납부한 학생들 “낸 돈 돌려주나요?”

올해로 8회째를 맞아 오는 10월 12일 개최예정인 세종대왕마라톤대회가 일부 매끄럽지 못한 참가접수 진행으로 혼란을 주고 있어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세종대왕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접수를 한 일부 신청자들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접수할 때 5km는 1만5천원, 10km와 하프코스는 3만원, 32km와 풀코스는 3만5천원의 참가접수비를 받고 있으나, 지난 9월 22일 여주군내 초ㆍ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5km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고 공지하면서 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참가를 결정하고 개별적으로 참가를 신청하고 참가비를 납부한 초ㆍ중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무료로 참가신청을 받음으로써 개별적으로 공동주최측인 모 언론사에 일일이 전화하여 참가비의 반환을 요청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 것. 이에 남편과 중학생 아들이 참가신청을 하고 참가비를 이미 납부했다는 주민 박모(32.여)씨에 따르면 주최측인 언론사에 확인한 결과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한 5km 참가자들과 1만5천원을 내고 개별신청한 참가자와의 차이는 기념T셔츠를 주느냐, 안주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했다며 “당초 여주군의 초ㆍ중학생들은 무료로 참가시킬 계획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내용을 알렸어야 개별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최측의 허술하고 무성의한 대회진행을 꼬집었다. 세종대왕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가취소에 따른 환불은 접수기간 중에만 가능하나 10%를 공제하며, 접수마감 이후에는 참가취소 및 환불이 일체 불가능하다고 공지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 참가신청과 참가비를 납부한 학생들이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라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공동주최측인 여주군이나 언론사에서 여주군내 학생들에 대한 확인은 충분히 가능하므로, 자발적으로 참가비를 환불해 주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대왕마라톤대회의 이런 엉성한 접수신청은 접수마감일도 당초 9월 24일로 공지되었으나, 당일인 24일 배포된 홍보전단지에는 9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 것으로 변경되는 등, 8회째나 되는 대회의 격에 맞지 않는 미숙한 접수진행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주민들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사용하는 행사를 치르면서 과학적이고 치밀한 계획으로 참가자들을 확보해야 대회의 격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지역의 초ㆍ중학생들까지 참가를 독려하는 것이나, 신청마감일을 늦추는 것은 주최측이 참가자 확보에 실패한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주최측의 행사추진력에 대한 무능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여주군 관계자는 “5km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관내 초ㆍ중학생들을 무료로 참가시키다보니 그 과정에서 얼마간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일찌감치 참가비를 내고 참가신청을 한 학생들은, ‘관내 초ㆍ중생 무료참가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기 전 미리 신청한 학생들로서, 당시는 초ㆍ중생 무료 단체신청을 몇 명까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신청받느냐 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단계여서 미리 공지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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