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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군수, 음주운전 부추기는 발언 파문 확산

이기수 군수, 음주운전 부추기는 발언 파문 확산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9.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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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장에게 음주단속 말라 직접 부탁했다 자랑(?)

며칠 전 흥천면민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기수 군수가 주민들의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발언을 당당히 공식석상에서 하여 이날 행사장 참석자들은 물론, 이후 그같은 군수의 발언을 전해들은 군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날 이기수 군수는 흥천면민의 날 행사의 축사(시종일관 거의 반말조로 하여 이 또한 크게 비난됨)를 하는 자리에서 “오늘 음주운전단속은 없으니 실컷 마시고 즐기라”면서 참석한 모 파출소장에게 “오늘 음주단속 안 할거죠?”하고선 “면민 여러분 오늘은 음주운전단속 안합니다”라고 하여 파장이 일고 있다. 그야말로 음주운전은 일반 교통법규 위반과는 사안이 달라,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살인행위나 다름없어, 적발시는 형사처벌을 원칙으로 혈중알콜농도 0.05%이상은 현장에서 체포되어 사안에 따라 구속 또는 불구속수사를 하는 중범죄로 처벌되고 있다. 이에 주민 A씨는 “경찰에서 음주단속만 안하면 마음껏 퍼마시고 음주운전을 하여도 된다는 말인지,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군수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끔찍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음주운전을 그리도 당당하게 부추기는지 어안이 벙벙해 말문이 막힌다”며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B씨는 “본인 딴에는 주민들을 위한 인기성 발언이었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자충수를 두고,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꼴”이라며 “군수라는 사람이 그같은 위험천만한 발언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형사고 유발 및 불법행위를 선동한 것에 대해선 반드시 그에 따른 문책 내지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흥분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일파만파로 군지역에 퍼지자 군민 C씨는 “각급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음주운전단속이 없다는 소문이 사실인가보다”며 “이제는 주요 기관장님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있을 경우엔 마음놓고 음주운전을 하여도 걸릴 걱정이 없겠다”며, 누구보다도 법을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군수의 안전불감증을 집중 성토했다. 한편, 이날 음주운전단속은 이포대교 사거리와 금사면에서 이루어졌으나, 흥천면 지역은 주민들이 모두 귀가한 새벽시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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