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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의회 언제까지 꼬일 수만은 없다

집행부와 의회 언제까지 꼬일 수만은 없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9.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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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수그리고 지역과 군민 위해 일해야

여주군과 의회가 제2여주대교 건설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오학지구 및 북내지구 이장단이 제2여주대교 건설 촉구에 따른 청원서를 제출하면서부터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 대부분 주민들은 “여주군수가 지역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제2여주대교 건설을 위해 경기도로부터 25억이라는 자금을 따왔는데, 의회에서는 이를 삭감하여 일을 하려는 군수의 발목을 잡는다는 데에서 큰 오해가 쌓인다”는 것이다. 군의회 의원들은 군민들이 군정을 견제·감시하라고 뽑아준 일꾼들이다. 이러한 일꾼들이 지역을 위해 일하려는 군수의 발목을 무조건적으로 잡았다면 군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의회에서도 제2여주대교 건설에 반대를 하는 의원은 단 1명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2여주대교 건설에 따른 집행부의 철저한 계획서와 사전준비 등 여러 가지 사안이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안으로 사업을 했을 때는 어떻게 하고 2안으로 사업을 했을 때는 어떻게 한다는 등 구체적인 계획으로 의회에 설명을 하여야 하는데, 무조건 실시설계만 하면 제2여주대교가 건설되는 양 계획서를 올려놓곤, 승인을 안 해주고 발목만 잡는다고 툴툴거리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예산과 사업계획이 수립되기까지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사전에 의회와 충분히 협의 후 예산 승인을 받아야 집행부와 의회가 조화롭게 돌아가는데, 집행부의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에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면 곧바로 주민들에게는 의회에서 일하려는 집행부에 발목을 잡는다는 말이 나온다. 어느 사업의 어떤 예산이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면 그리고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그 의회의원들에게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충분한 설명으로 그들을 납득시키고 공감시키려는 최선의 노력은 다해보았는지,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감정적 또는 권위적으로 무조건 예산을 삭감했는지, 그 정확한 분석 및 판단은 집행부의 몫이다. 요즘 지역일각에서는 집행부와 의회의 행태에 대해 불만이 높다. 소모성 힘겨루기로 보는 이도 있고, 또한 어느 한쪽을 두둔하고 동조해 주는 이도 있다. 그러나 여주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분명한 선은 그어져야 한다.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일이 왜 그리 꼬여 가는지 원인을 규명하여 잘못된 것은 그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개선ㆍ보완ㆍ정비의 노력이 뒤따라야 하고, 의회도 마찬가지로 무엇이 어떻게 꼬인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조언하고 협조하고 협력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서로간의 감정적인 앙금과 꼬인 마음들은 풀고, 진정 지역과 군민들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참일꾼으로 거듭나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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