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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오신다더니

詩 - 오신다더니

  • 기자명 신동호(여주읍 월송리)
  • 입력 2008.09.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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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은 가을 창에 있고 바람은 별을 재우는데 님은 따로히 먼 곳에 늦은 밤 오실 리 없으련만 울타리 매어놓은 누렁이 한 마리 그저 밤새 잠 못 이룬다 맨드라미 피고 지고 고향 마을에 소쩍새 울어대던 초저녁이면 콩청대 모기불에 눈이 아리던 7월 그믐 이맘 때 오신다더니 - 진고개 넘어들면 작은 개여울 옥양목 희고 고운 팔소매 잡고 잊지 않겠노라시던 그런 말씀이 아직도 상게 남아 있는데 백일홍 붉은 꽃이 다지고 나면 그때는 오신 길 혼자 되돌아 가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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