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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문화재시설 화재와 도난에 무방비 노출

여주군 문화재시설 화재와 도난에 무방비 노출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8.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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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앞 단청폐기물 무단투기, 영월루 방화위험성 높아

@IMG2@여주군의 문화유산인 여주향교 앞엔 단청폐기물이 무단으로 투기되어 있어 문화재사업소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더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CCTV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으로, 관리인 1명이 향교 옆 주택에 거주하지만 개인적 또는 기타 사정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누군가 마음먹고 방화를 노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방재설비가 크게 미흡해 목조로 지어진 건물 특성상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전소의 위험성마저 높고, 또한 담장이 낮아 누구든지 밤늦게라도 침입이 가능한 등, 문화재의 도난 및 훼손에 대한 대책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또 영월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CCTV는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소화기 한 대가 전부이다. 그러나 소화기 자체도 문화재의 일부인 누각 기둥에 설치되어 여주군에서 문화재를 훼손하고 있다는 책임을 면키 어렵다. 이는 얼마전에도 타 시에서 문화재기둥에 CCTV를 설치하였다가 지역주민은 물론 여론에 호된 질책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는 이곳은 주간에도 인적이 드문 시간을 이용 방화를 시도할 경우 소화기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주민 A씨는 “여주군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인지, 아니면 훼손하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소화전말고 수도꼭지를 설치하면 이용객이 갈증이나 해소할 수 있다”며 관계기관의 안일한 탁상행정을 꼬집었다. 이와 관련, 여주군 관계자는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관리의 한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여주군 예산은 문화재 보수·관리 비용으로 15억여 원이 책정되어 있지만, 고달사 보수 비용에 6억여 원이 책정되어 있어, 타 문화재시설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시설 하나 설치가 어렵다. 실례(實例)로 현재 정부기관에서 관리하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은 문화재청의 관리·감독하에 외부 감시 CCTV 4대와, 세종전 감시 CCTV 4대가 설치되었으며, 추후 적외선 감지기와 CCTV 추가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까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 설계를 계획하여 화재나 방화, 도난 등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관리상의 훌륭한 표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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