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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행사장은 동원령?

아직도 행사장은 동원령?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8.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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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ㆍ군수 시간 안 지킨다 비난도
쌀국수공장 준공식, 2시간씩이나 기다렸는데 국수 시식도 못해?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 여주읍 능현리 명성황후생가에서는 명성황후생가 성역화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400여명이 참석을 하였으나, 이날 여주군청에서는 이 행사에 공무원을 대거 참석시키는 과정에서 필수요원을 제외한 인원은 모두 참석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도지사가 참석하는 행사도 좋지만 공무원을 대거 강제동원 하는 것은 옛 군사정권 시절에나 어울리는 말이라며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방송사고도 여러번이나 발생해 참석자들을 어리둥절케 했으며, 행사진행 계획표보다 40여분이나 질질 끄는 등 무더운 날씨에 사람을 동원해놓고 웬 인사말들을 그리 길게 하느냐며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 지사의 일정은 가남면 삼군리 쌀국수 시식회로까지 이어졌는데, 명성황후생가 성역화사업 준공식 행사가 지체되면서 쌀국수 공장 준공식까지 수 백여 명이 몇 시간씩 무더운 날씨에 기다리게 하여, 이날 양쪽 행사장 참석자 1000여명은 도지사와 군수는 시간개념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였다. 또한 이날 공무원들은 쌀국수 시식회까지 동원이 되어 사기업 국수공장 준공식이 마치 여주군단위 행사로 비쳐졌으며, 준공식이 끝난 후 공장측에서 쌀국수 1상자씩을 선물로 나누어 주자, 가남면의 한 주민은 마치 공무원들이 업무를 팽개치고 쌀국수를 타러온 것 같다고까지 말해 행사 자체의 모양새가 좋지는 않아 보였다. 또한 쌀국수 공장 준공식에 초청을 받았다는 대부분 인사들 중에는 2시간을 넘게 기다렸으나 국수 한 젓가락도 먹어보지 못했다며, 사람을 불러 놓고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요식행사에만 치우치는 데다, 또한 특정 내빈만 챙기는 그런 행사라면 아예 초청을 하지 말든지 완전 무시당하는 행사였다며 불만을 표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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