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선 교사들, 코로나로 학습결손 심각하게 생각

일선 교사들, 코로나로 학습결손 심각하게 생각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2.01.17 09: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사 60%, 학생 40~50% 학습결손 인식
비교과 활동 특히 심각하게 꼽아
학생 개별 진단시스템, 디지털환경 고도화 등 필요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이 2021년 6월에 실시한 학생 8,394명, 교사 2,208명을 설문조사해서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인식 및 해소 방안』(연구책임자 이정연 연구위원)에 따르면 교사와 학생 모두 학습에 대한 결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은 성취인식이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성취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초중고 학생 모두 심동적 영역의 성취를 가장 낮게 인식했다. 그러나 디지털 효능감과 자기주도학습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취를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교사의 인식은 학생과 차이가 뚜렷했다. 교사들은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심동적 영역 모두 50% 이상의 학습결손을 인지하고 있었고, 비교과 활동에 대해서는 60% 이상의 학습결손을 인지하고 있었다.

초중고 별로는 고등학교 교사의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이 가장 심각했고, 내용에 따라서는 체험학습의 결손을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생들은 정의적 영역의 성취를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한 반면, 교사들은 인지적·심동적 영역보다 정의적 영역의 결손을 더 심각하게 인식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이정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학습기회 측면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한 물리적 공간 지원과 디지털 기기의 질적 제고, 학생 자기조절력 및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학습과정 측면에서 코로나19 감염상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등교수업 및 비교과활동 확대를 통한 소통 기회 제공 둘째, 학습과정 측면에서 코로나19 감염상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등교수업 및 비교과활동 확대를 통한 소통 기회 제공 △학습적응 측면에서 학생에 대해 개별화 관점으로 접근하고 개별 학년에 대한 고려 △학습결과 측면에서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학생중심 교육과정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격차의 관점에서 결손을 인식하여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책임자 이정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의 학습결손은 학습의 기회·과정·적응·성취의 전 과정에서 나타나며, 온라인수업이라는 큰 변화는 학생과 교사의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가져왔다.”고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학습결손은 학생들의 성적등급 분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어떤 영역의 결손이 심각한지, 학습환경의 변화와 함께 결손에 대해 학생과 교사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 그래야만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기준과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