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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축구단 관련 여주시체육회장 입장문

여주시민축구단 관련 여주시체육회장 입장문

  • 기자명 채용훈 여주시체육회장   
  • 입력 2020.11.12 13:25
  • 수정 2020.11.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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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여주시체육회 임원여러분! 

먼저 본 이사회에 여주시민축구단 운영 결정의 건을 심의하게 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주시민축구단은 2018년 ~ 2019년도에도 보조금 운영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가 적발 되었으며 동일사례 발생 예방을 위해 2020년 사업비 교부 전  보조사업 이행확약서를 제출하였음에도, 선수 활동이 불가능한 자를 연봉 선수로 위장 계약하여 연봉 선수 급여 약 일천백여만원 중 축구단 운영팀장이 필요 할 때 17건 일천여만원을 송금 받아 사용하였습니다.

명백한 법령 위반 행위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체육회는 조치사항으로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 결과 단장 해임, 주무와 운영팀장은 감봉 3개월, 위장계약 선수는 그만둔 상황이라 혐의없음으로 의결 되었습니다.

또한, 여주시민축구단 운영위원회는 2020년 8월 27일 개회하여 여주시 체육회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 결과 임원진 징계의 건을 보고하였고, 또한 “여주시체육회 선진화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여주시민축구단은 예산투자 대비 33개 평가사업 중 최하위로 효과성, 경제성이 극히 저조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여주시체육회 총 예산인 약30억원 중 시민축구단 지원금은 32.7%인 약7억여원으로 여주시체육회 예산의 1위를 차지함에도 투입예산 대비 효과가 저조하였고 사업비 편중에 대한 본회 등록 종목 단체의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여주시체육회에서는 당초 창단 목적을 거스르고 보조금 불법 유용을 통해 여주시민과 여주시체육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여주시민축구단의 운영에 대하여 지난 2020년 9월 16일 여주시체육회 상임위원회를 개회하고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여주시민축구단 운영 위반에 따른 구단 운영 심의의 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12명의 상임이사 투표를 통해 해체 찬성 10표, 반대 1표, 기권 1표의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여주시민축구단 비대위에서는 상임위원회 해체 결정이 절차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상임위원회의 절차에 문제가 있어서 이사회의 개최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문제를 확실히 정리하고자 이사회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시민축구단 비대위는 언론과 SNS를 이용하여 시민구단 1년 유예만 주장하고 세부적인 계획서는 정작 체육회에 제출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천시의 경우 우리시보다 재정자립도도 높고, SK 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기업들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결국은 재정압박 문제로 해체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억원에 달하는 시민축구단 운영경비를 후원 받기란 우리시 여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임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참고로, 경기도내 해체된 시민축구단 예를 보더라도 우리보다 재정여건도 좋고, 인구가 월등히 많은 용인시, 남양주시, 의정부시도 결과적으로는 재정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유예 없이 해체되었습니다. 

현재, 비대위측에서 시민축구단이 법인화를 통하여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4월 24일자 인천일보 따르면 김포시의 경우 김포시민축구단 법인화를 하는데 추가비용이 7억원이 발생되어 연간 20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2020년 10월 16일자 강원도민일보에 의하면 강릉시민축구단의 경우도 설립 자본금 5억원을 들여 사무국을 설치하고, 리그 운영과 스포츠 마케팅, 재단운영을 위해 2025년까지 5년차에 걸쳐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막대한 사업비를 특정종목에 투입해야 할까요?

우리시는 30여개의 종목단체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면 종목단체회장님들이 시민축구단 유지에 박수를 칠까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특정 종목에 예산이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주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일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체육회 이사님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고려해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라고 여주시체육회 수장으로서 여주시민축구단 해체가 왜 마음 아프지 않겠습니까? 여기 계신 임원님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잘못 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여주시체육회장으로서 저에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고난과 역경이 따른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체육회 임원님들의 양심과 소신 있는 결정이 여주시체육회 발전방향에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여주시체육회는 여주시민축구단을 해체하고 그 예산을 유소년축구 U12, U15에 예산을 증액하고 U18을 창단지원 하여 기초를 튼튼히 함과 동시에 종목단체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데 활용함으로써 여주시민들의 건강향상에 이바지 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체육회 임원님들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 9.

 여주시체육회장   채 용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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