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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중재, 축구단 해체 문제 논의

시의회 중재, 축구단 해체 문제 논의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0.10.08 17:18
  • 수정 2020.10.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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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해체 유예해 달라...상임이사들과 다시 논의하겠다

오늘(10월 8일) 오후 2시 여주시청 지하1층 세종사랑방에서 여주시의회의 중재로 여주시체육회와 여주시민축구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시민축구단 해체 문제를 놓고 체육회 내부갈등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으로 각자의 입장만을 전달한다면 대립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모든 문제를 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진정성으로 대화한다면 오해와 갈등을 이겨내고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훈 여주시체육회장은 “(최하위 평가)용역보고와 (부적절한 보조금운용)불상사가 있었고 여주시민축구단이 가장 많은 32.7%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보니 다른 종목의 불만이 있었다. 해체 이외의 다른 길을 생각해 보았지만 여주시 인구·재정 대비 (존속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체육회 상임이사회를 거쳐서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해체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우성일 여주시민축구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여주시민축구단 해체 반대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사죄드린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해체는 너무 가혹하다. 예산이 많다면 줄이는 방법도 있으니 해체만이 아닌 존치도 답이 될 수 있다.” 고 말하고 “축구협회장, 전무이사, 시민구단 주무가 이미 사퇴했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여주시민축구단’을 살려 달라”고 읍소했다.

서광범 여주시의회 부의장은 “채용훈 체육회장님은 축구단의 구단주로서 책임이 있다.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이니 시의회에 사전설명도 있었어야 하고 축구인들과도 논의했어야 한다.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사무국장에게 상임위원회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와 이사회와 총회에 부의했는지의 절차 그리고 양궁, 족구단과 형평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토론에 참석한 비대위 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1년간 유예기간을 달라며 요청했고 채용훈 회장은 상임이사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하므로 재고에 대해 즉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심봉섭 감독은 선수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며 울먹였고 “선수들의 구제방안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며 해체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토론은 비대위에서 해체를 1년간 유예해달라는 요구와 채용훈 회장은 즉답은 할 수 없고 상임이사들과 이후에 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마무리 되었다. 

한편 토론에는 여주시체육회 채용훈 체육회장, 엄형철 사무국장, 비대위 우성일 위원장 등 공동위원장단과 심봉섭 감독,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 서광범 부의장, 유필선 의원, 최종미 의원, 여주시청 전근재 체육행정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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