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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 추석인사

이항진 여주시장 추석인사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0.09.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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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이항진 여주시장

사랑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맞이하는 추석입니다. 긴 장마와 태풍을 견디고 결실을 맺은 오곡과 과일들로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놓이며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고 정 많던 우리들은 거리두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2차 집단 감염 발생으로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부모님을 뵙지 못하는 서운함이 크지만 그것이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일이고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날 수 있는 길이니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저 안에 천둥 몇 개 // 저 안에 벼락 몇 개 /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작은 대추 한 알이 붉게 익기까지는 태풍, 천둥, 벼락과 땡볕을 온전히 받아내는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 하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사람이든 작은 대추든 세상을 견뎌내야 비로소 아름다운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마음에 새깁니다.

비록 거리두기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환한 보름달을 보며 코로나 19가 빨리 사라지기를 함께 기원합시다.

추석 연휴지만 일손을 놓지 못하는 분들과 홀로 계시거나 어려운 이웃과도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 보내시고, 저도 12만 여주시민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일상을 다시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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