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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는 읍장님” 남신우 여주시 가남읍장“주민과 지역단체의 협력이 가남읍의 힘”

“행동하고 소통하는 행정”으로 주민 신망 높아
부임 후 매주 화요일 청소…어느덧 3년 6개월
복지 패러다임 바꾼 ‘나눔장터’에 주민 후원 쇄도
가남읍 문화잔치 ‘선비장터축제’ 지역축제로 안착

=이장호 많은 주민들이 “읍장님과 공무원들이 청소를 하더라. 청소를 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생각해보고 버리는 것도 신경도 쓰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요. 청소를 언제부터 하신건지요?

=남신우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했으니까요. 약 3년 6개월을 매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화요일 아침 8시 30분이면 지역주민들 또 어르신들이 많이 나오십니다. 함께 청소도 하고 커피도 먹으면서 지역현안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장호 청소를 시작한 이유는?

=남신우 가남읍에 와보니깐 정말 시내가 버리는 사람이 있고 줍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하면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청소를 할 수 있을까 곰곰이 고민해 봤는데 우리가 특정날짜를 지정해 놓고 하면 좋겠다고 해서 매주 화요일 8시 30분은 청소하는 날로 지정을 했습니다. 지역의 상가주민들, 태평3, 4리 지역주민과 함께 대청소 하는 날로 정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주민들의 참여는?

=남신우 태평3리 이장님, 태평4리 이장님, 노인회장님, 부녀회 등에서 커피 먹으면서 “우리 한번 해보자. 깨끗한 마을 가꾸기 여주시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우리 가남읍 주민들도 스스로 청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해오고 있습니다.

=이장호 오늘도 아침에 청소하셨어요. 오늘 몇 분 정도 나오셨나요?

=남신우 오늘 지역주민들이 12~3명 정도 나오셨어요. 이장님, 노인회장님, 여러분들이 나오셔서 청소해 주셨습니다.

=이장호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는 어떤 것인가요?

=남신우 3년 6개월 정도 청소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지역주민들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주요 도로변 주차공간에서 놀러 갔다 와서 자기 차에서 문을 열고 그대로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고요. 담배꽁초나 커피 등을 먹고 길바닥에 버리는 것이 많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홍보도 하고 그런 분들이 보고 미안한 감을 느끼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3년 6개월 기간 동안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하시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하시면서 보람 같은 것이나 직원들이 생각하는 인식의 변화의 모습 어떤 것이 있나요?

=남신우 쓰레기를 줍지 않는 날 금요일, 월요일 같은 경우 시내를 차를 타고 가거나 도보로 걸어 다녀보면 많이 지저분하다. 청소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요일 8시 30분에 주민들과  깨끗이 줍고 나면 지역도시가 정말 깨끗해 보입니다. 이거 한번 해볼 필요가 있구나! 지역 어르신들, 노인들도 그렇고 그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주변이 깨끗해지니까요.

=이장호 코로나19 때도 가남읍은 지역사회단체들에서 방역활동을 같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신우 2월 20일경부터 5월 5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지역단체장님들이 참여 해주셨는데요. 처음하게 된 동기는 새마을단체 장용훈 회장님이 코로나19 사태가 상당히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도와줄 것이 무엇이 있는지 제안이 들어왔었습니다. 제가 장영훈 회장님께 그런 말씀을 드렸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단체별로 우리 시가지, 터미널, 다중이용시설을 청소(소독)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더니 그분도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처음에는 단체별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어려움이 있었죠. 7개 이상의 단체를 참여시켜야 하는데 강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요. 처음에는 새마을지도자남녀회에서 이틀, 의용소방대에서 이틀, 이장협의회에서 하루 이런 식으로 해서 한 개 단체가 이틀씩 일주일을 마쳤습니다. 

3개의 단체에서 참여를 시작하니, 바르게살기협의회, 농민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방위협의회 등이 있는데 그 단체가 우리도 참여했으면 좋겠다.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제안이 들어오고 함께 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의 열의가 상당히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3개 단체에서 나중에는 12개 단체가 되더라고요. 하루 2개의 단체가 참여해서 시가지내 다중이용시설, 상가, 문고리도 소독약품을 뿌리고 청소도 해주고 분무기를 직접 메고 시가지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소독도 해주고 노래방, 단란주점, 버스터미널 단 하루도 안 빼놓고 청소(소독)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장호 가남읍장으로 지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남신우 지역주민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생각이 듭니다. 각 단체도 그렇고요. 가납읍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결집이 되면 추진력, 저돌성, 집착 한번하면 하고야 만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7년도에 와서 지역주민들, 이장협의회장님.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 등 여러 단체가 힘을 합쳤기 때문에... 그 당시에 읍민의 날 기념식 같은 경우 복지회관이나 체육공원에서 간단히 식만 하고 끝나는데 그러한 인식을 바꾸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남읍에서 축제와 연계시킨 기념식을 한번 가져보면 좋겠다는 지역주민들, 단체장님들의 의견들도 있어서 가남농협 앞에서 웬만한 면단위 큰 축제보다도 더 성황리에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장호 선비장터 축제도 성공을 했어요.

=남신우 2017년 농협 앞 5일 장터에서 행사를 치르면서 여기서 한번 가납읍의 태평성대, ‘선비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태평선비장터’ 축제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지역주민의 여론이 있었고, 의견이 모아져서 그 당시에 비예산... 여주시의 지원 없이 각 단체에서 십시일반 행사비를 마련한 거죠. 6천만원 정도 모아서 한 것이 2018년 10월 6일~7일 1박2일 성황리에 가남 역대 일에 가장 멋있는 행사를 치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장호 나눔복지 장터도 주는 것이 아니라 받으시는 분들이 자기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를 기획 했는데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는 어렵겠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이 행사도 지속적으로 이어 가실 것인가요?

 

남신우 네~ 그렇습니다. 나눔 장터는 수혜자 중심의 어려운 사람중심의 5일장처럼 진열을 해놓으면 원하는 물품을 가져가는 행사인데, 그 행사 또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줬기 때문에 2018년에 처음 시작했지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좋고 함께 해주실 줄은 몰랐는데 그 당시 처음하면서도 9천만원 상당의 물품, 쌀이 300포 계란이 1100판, 라면 등 엄청난 물건들이 들어왔습니다.

2019년도에는 9500만원 상당의 물품 후원이 들어와서 들고 가시기 어려운 분들은 마을 이장님과 단체장님들이 집 앞까지 실어다 주셨습니다. 

이 행사를 치르면서 정말 보람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6월에 준비를 하다고 행사를 접었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면 가남읍에 선비장터와 연계시켜서 가을에는 선비장터로 6월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장터로 꾸려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 박혜선 기자

 

이장호 기자  yeojup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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