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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최재관 사전투표 앞섰지만, 선거일에 보수표 쏟아져

<총선>최재관 사전투표 앞섰지만, 선거일에 보수표 쏟아져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0.04.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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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와 달랐던 투표결과가 발생한 이유는 막판 보수결집

전국적 악재와 지역주의, 막말파문이 오히려 보수층 모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여주시양평군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김선교 후보가 70,575표(54.97%)를 얻어 51,574표(40.17%)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이기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여주양평지역 언론3사가 공동추진해 세종신문 의뢰로 세종리서치가 선거일 약 2주전인 4월 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3.6% 동률이 나와 치열한 혈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결과적으로 15% 가까운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여론조사의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3월 28일과 29일 실시된 경기일보, 기호일보 조사에서는 김선교 42.4%, 최재관 41.4%로 1%차이가 났고 3사가 실시한 4월2일 조사에서는 43.6% 동률이 나왔다. 또 당내 자체 여론조사들도 비슷한 결과들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론조사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사전선거가 실시된 10일, 11일까지 초 접전을 벌여 여론조사가 틀리지 않았음을 투표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관외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가 여주에서 2461표, 양평에서 3195표를 얻어 총 5656표를 득표했고 김선교 후보는 여주에서 1924표, 양평군에서 3396표를 득표해 5320표 득표해 최 후보가 336표를 더 얻었다.

관내사전투표에서도 최후보가 여주에서 9530표, 양평에서 11,173표를 얻어 총 20,703표를 얻었고 김 후보가 여주에서 9061표, 양평에서 11,583표를 얻어 총 20,644표를 득표해 최 후보가 59표 앞섰다.

초박빙을 나타내던 투표는 선거당일 최 후보가 총 24,589표, 김 후보가 43,893표를 얻어 김 후보가 19,394표를 더 얻으며 격차를 벌려 승부가 갈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막판 보수층을 결집하게 해준 계기들이 있었다는 분석이 많다.

전국적인 바람이 많이 작용하는 국회의원 선거를 감안할 경우 4월 10일 유시민 작가의 ‘180석 발언’이 발생하면서 투표장으로 갈 조그만 이유라도 찾던 보수층을 결집시켰고 13일에는 여기에 김남국 후보가 직접 발언하지 않았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을 문제 삼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보수층의 마음을 움직였다.

여주양평지역구를 살펴보면 7일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위원장 지원 유세에서 발생한 최재관 후보는 ‘여주출신이 아니다’라는 지역주의 발언이 있었고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에게 표를 주기 싫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오게 하는 이유를 더했다.

여기에 9일 송만기TV에서 최 후보에 대해 막말과 욕설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양평 경실련의 성명과 언론들의 비판 보도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최재관 후보측의 성명이 발표되었는데 이러한 일련의 현상이 오히려 상대측의 지지자를 결집하게 한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최 후보측으로서는 지역과 전국에서 동시에 마이너스 요인이 생기면서 네거티브를 막기 바빴다면, 김 후보는 네거티브를 통해 선공을 놓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한 꼴이 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이후 2주간의 깜깜이 기간에 많은 선거운동 사건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네거티브 선거를 진행한 측이 승리하게 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 여론조사는 여주·양평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5명 대상 ARS 조사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세종리서치의 4월 2일 조사는 여주시양평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50명 대상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 실시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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