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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선거가 좋습니다

이 봄에 도통 웃을 일이 없었는데
이 봄을 스스로 가두어 두자고 작정했기에
우리 웃음도 구석방 어딘가에 있나 했는데
이 아침, 네거리에 멈춰 서며
선거의 계절, 꽃들과 함께 피어납니다

사파이어 불루가 깊어지는 하늘꽃
진분홍 핑크가 벙그는 대지의 꽃
초록이 물 길어 오르는 숲, 초원의 꽃

내 이름 대신 내 차 번호를 불러도 좋습니다
목마 태운 후보가 그저 싱글벙글 웃어도 좋습니다
근엄하지만 지금은 웃을 때가 아니라고 지켜보아도 좋습니다

모쪼록 허리 굽혀 인사하던 그 간절함
잊지 말라는 말 무망한 줄 알지만 부탁합니다
끝나도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주터미널 사거리.
선거의 출발선, 총성이 울렸습니다.
색상의 대비가 분별하게 합니다
후보들의 허리가 평소보다는 
훨씬 깊이 휘어 간절합니다.
어차피 비정하겠지만 
한바탕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다 살자고 하는 일, 
하여간 ‘정치 허무’에 빠져서는 
죽도 밥도 안됩니다.
내가 민주시민으로 살아있다는 
한 표를 허공에 날려 서는 안됩니다.

조용연 주필  yeoju@yeo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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