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우지 말라 합니다 그것도 미세먼지가 되고 그것이 산불로도 번지니까 불태우지 말라 합니다. 그래도 태웁니다 겨울을 털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기에 봄이 와도 겨울이 주저앉아 있기에 밤이 산 넘어올 때 태웁니다 어둠을 닮은 겨울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을 봄의 이름으로 겨울을 사릅니다 *앙성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겨울이 머뭇거리는 들판을 종종 태웁니다. 관청에서는 그리하지 말라하지만 그리하지 않을 도리 없다고 태웁니다. 빛에 예민한 고라니도, 길고양이도 지켜보고 있겠지요. 그렇게라도 태우고나서 걱정 덜한 풍년의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쥐불놀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용연 주필 yeoju5@daum.net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불태우지 말라 합니다 그것도 미세먼지가 되고 그것이 산불로도 번지니까 불태우지 말라 합니다. 그래도 태웁니다 겨울을 털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기에 봄이 와도 겨울이 주저앉아 있기에 밤이 산 넘어올 때 태웁니다 어둠을 닮은 겨울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을 봄의 이름으로 겨울을 사릅니다 *앙성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겨울이 머뭇거리는 들판을 종종 태웁니다. 관청에서는 그리하지 말라하지만 그리하지 않을 도리 없다고 태웁니다. 빛에 예민한 고라니도, 길고양이도 지켜보고 있겠지요. 그렇게라도 태우고나서 걱정 덜한 풍년의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쥐불놀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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