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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여주를 만드는 것이 사람중심 행복여주의 시작이다

안전한 여주를 만드는 것이 사람중심 행복여주의 시작이다

  • 기자명 한정미 여주시의회 의원
  • 입력 2019.12.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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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미 여주시의회 의원

여주시는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사회의 토대가 튼튼해야 합니다. 곧 우선적으로 안전한 사회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이 사회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각종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학교에서는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면서 교육시간과 내용도 대폭 강화하였으며, 안전관련 예산도 많이 편성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일어난 대형사고만 보더라도 1월초 천안호텔 화재를 비롯하여, 고성.속초 등 동해안 일대의 대형화재, 강릉 수소탱크 폭발, 잠원동 철거공사장 붕괴, 목동 빗물펌프장 붕괴, 강원아파트공사장 승강기 추락, 그리고 대구 이월드 놀이기구 사고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안전사고는 시민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에 안전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여주시는 과연 안전한 도시인지, 시민들이나 공직자, 시설 관련자들의 안전의식은 충분한지 점검해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여주시의 대표적인 공공건물 중 하나가 시민회관입니다. 시민회관은 1985년에 준공되어 34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이상 없이 멀쩡해 보입니다.

지난 5월에 시민회관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이 있었습니다. 

시민회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건물 안전 D등급은 건축물의 주요자재에 결함이 생겨 긴급보수나 보강이 필요하니 건축물 사용제한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할 정도의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D등급을 받고도 10년이상 사용하기도 합니다. 매우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또 C등급을 받고도 붕괴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안전진단 자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등급이 아니라 안전입니다. 

진단결과 등급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시민이 불안해 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고는 할 수 있는 한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사고가 난 후에 아무리 수습을 잘 한다고 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시민회관 바닥이 융기해 있습니다. 이는 건물벽이 멀쩡해 보이지만 내려앉았다는 의미입니다. 안전등급이 D라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D등급과 E등급은 종잇장 하나 차이에 불과합니다. D등급을 받은 시민회관에 위험경고 안내판 몇 개를 설치한 것으로 충분하다고는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형사고는 항상 안일한 태도가 불러 온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종국악당도 현재 28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전진단 결과는 C등급입니다. 시민회관의 경우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예의주시 해야 할 것입니다.

명성황후 생가도 담장들에 금이 가 있는데 아직 안전진단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주시에는 개인소유의 낡은 건물들도 많습니다. 시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기준을 명확히 적용하여, 사고없는 여주시를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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