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 간다
길이 파 헤쳐 진다.
퍼즐같은 보도블록이
미끈한 얼굴에게 자리를 내준다.
왜 한 해가 가기 전
서둘러 묵은 때를 벗기는지
사람들은 다 안다.
번잡한 거리가 아니라
뒷골목 어딘가 돈 들어갈
더 급한 구석은 없는지
한 해를 마감하며
다음 한 해를 생각해야 하는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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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간다
길이 파 헤쳐 진다.
퍼즐같은 보도블록이
미끈한 얼굴에게 자리를 내준다.
왜 한 해가 가기 전
서둘러 묵은 때를 벗기는지
사람들은 다 안다.
번잡한 거리가 아니라
뒷골목 어딘가 돈 들어갈
더 급한 구석은 없는지
한 해를 마감하며
다음 한 해를 생각해야 하는 겨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