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11:17 (목)
실시간

본문영역

풍경이 말을 걸다- 기억의 삭제

풍경이 말을 걸다- 기억의 삭제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19.11.04 12: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연 주필 

어느 한적한 민박집 벽에 붙어 있는 장치,

“여기서 아픈 기억은 지우세요.”

“버릴 기억은 이곳에”

손을 갖다 대는 위치는 회로기판과 연결되어 있었다.

딜리트(delete) 한 번 누르면 다 날아가는 컴퓨터 자판 위의 세상,

우리 인간사 고달픈 기억도 저렇게 손바닥 한번 대고 다 지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펜션 주인의 기발한 상상력에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다시 생각해 본다.

“사람은 기억이다”라는 명제를...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