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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상진 정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인터뷰- 유상진 정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9.10.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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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최초 원내 교섭단체 목표…삶의 변화 이룰 것”

<여주신문>은 유상진 정의당 여주시 양평군 지역위원장을 만나, 지역 정의당 현황과 내년 총선계획, 정의당의 정책기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게재된 기사는 실제 대담과 일부 다를 수 있으며 전체 내용은 유튜브 <여주신문TV>와 팟캐스트 <여주라디오>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농업은 공익적 가치 …‘공익적 직불제’ 확대 개편 필요

지난 지방선거 비례후보 14.6% 득표, 두 자리수 목표

이장호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정의당 여주시 양평군 유상진 지역위원장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유상진 네, 반갑습니다.

이장호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정의당 여주시 양평군 유상진 지역위원장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유상진 네, 반갑습니다.

이장호 위원장님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상진 저는 정의당 여주시 양평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상진이라고 합니다. 여주신문에서 불러주셔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의당에서 당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심상정 대표님께서 이번에 전국 동시 당직자 선거에서 정의당 5기 대표로 선출되시고 그 이후에 지도부를 구성할 때 제가 이번에 당 대변인으로 합류하게 되어서 요즘 매일 여의도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살고 있는 곳은 양평이고요. 양평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6월에 양평군 위원회에서 여주시 양평군 위원회로 확대 개편이 되면서 여주시까지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이장호 경력을 보니 녹색연합에서 활동가를 하셨고, 또 서울 YMCA에서 환경과 통일 관련 분야 활동을 하셨어요. 그럼 여주시, 양평군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유상진 저는 대학 졸업하면서 첫 사회생활을 녹색연합이라는 시민단체에서부터 시작을 했고요. 그 이후로 계속 NGO 활동을 해오다가 이후에 제가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시골에서 생활하고 싶고 해서 귀촌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양평에 내려왔어요. 양평에 내려올 때는 처음엔 제가 농사를 배웠어요. 그때 여주에 와서도 농사를 배웠습니다. 여주에서도 친환경 농업을 배우고 귀농창업을 하려고 했다가 양평, 여주에 제가 땅이 없다 보니까 남에 땅에서 뭔가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 이후로 지역에 주거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거기에서 친환경주택, 에너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제로 하우스라던가, 패시브 하우스 이런데 많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목조주택 짖는 빌더로 생활하다가 지역정치활동에 같이 참여해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장호 네. 마침 정치이야기 하셨으니까 지난 번 지방선거에 양평군수 후보로 출마하셨죠?

유상진  네.

이장호 첫 선거였던 것 같은데, 그 선거를 마치신 후 결과에 대한 느낌을 듣고 싶습니다.

유상진진 원래 제가 정치에 대한 꿈과 야망이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는데요. 정당을 만들어 놓고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 그게 과연 정당인가?(라는 의문에) 양평에 정의당을 만들어 놓고 치른 첫 선거입니다. 그 당시 제가 지역위원장은 아니었어요. 초대 김정아 지역위원장을 원내 진입을 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또 ‘우리 당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방안이 군수 후보를 내는 것이다.’라고 해서 그때  제가 총대를 메고 나오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첫 선거고 해서 우리 당원들끼리 정말 재미있게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지역에서 호응도 굉장히 좋았고요. 사람들이 즐겁게 맞아 주었고, 그리고 우리 정의당에서 내 놓았던 공약들이 공감대를 많이 이루었습니다. 지금 정동균 군수님의 정책 가운데서도 제가 냈었던 공약들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의미가 있었고, 그 뒤로 우리 당원들도 많이 늘었어요. 그리고 그 힘을 받아 여주까지 같이 지역 창당이 되었는데, 저한테는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고 우리 당원들한테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장호 저희가 보통 생각할 때 정의당이라고 하면 왠지 당원들이 젊은 사람들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원들의 연령대는 보통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유상진 전국적으로 봐도 정의당 주축을 이루는 세대는 40~50대예요. 일명 386세대라고 하는 개혁에 다들 경험이 있는, 그런데 여주 양평에서는 이 40~50대가 젊은 축에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아주 젊은 정당에 들어가는 셈이죠. 그리고 지금 보니까 젊은 20대 층에서도 제법 호응이 있고요. 최근 여론에서는 좀 저희가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데, 어쨌든 저희가 지역에서는 40~50대가 주로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장호 중앙당에서는 대변인 활동하시고 또 지역에서는 농사의 경험도 있어서 농촌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게 좀 남다를 것 같아요. 양쪽을 다 보셨으니까. 그렇다면 여주시나 양평군이나 공통되게 농업지역이잖아요? 농촌과 농업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정책이나 제도적 받침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유상진 민주당 정부 농업정책이 획기적이지 않아서 저희도 좀 많이 아쉬움이 있는데,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농민기본수당이라든가 이런 법안들을 이미 내 놓고 있고, 쌀값 안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내 놓고 있는데요. 특별히 농촌지역 소득이 도시근로자에 비해서 확실히 낮습니다. 도시근로자의 평균소득에 한 60%밖에 안되거든요. 2018년 통계만 봐도 농어촌 소득이 4천만원대 밖에 안돼요. 그런데 농업을 통한 순소득은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사이입니다. 그래서 지금 농업을 통해 소득을 가진다, 아니면 그 어떤 독립적인 가정생활을 한다, 아니면 젊은 층이 들어와서 뭔가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농업이 가진 공익적 가치라는 것이 있거든요. 헌법에서도 그것을 보장하고 있고 우리 법률에서도 공익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된다고 되어있고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농민기본수당이라는 것은 충분한 명분이 있고, 직불제 같은 경우도 <공익적직불제>로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희 당론이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장호 네, 총선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날씨는 요즘 들어서 계속 쌀쌀해지고 있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계는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정의당 여주시 양평군 지역위원회에서는 내년 총선에 대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유상진 저희도 내년 선거에 출마합니다. 일단은 저도 지금 출마를 생각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총선에서 후보를 내야 되는 게 공당으로써의 역할이라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정의당은 이번에 진보정당으로서 최초로 단독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게 목표고 이를 위해서 가급적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진보정당이 자체적으로 교섭단체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저희가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정의당이 권력을 갖았을 때, 우리 삶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그동안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아서 우리가 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이번에는 반드시 이루어내서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삶에 정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가 한 번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이장호 자체적으로 평가하실 때 여주시와 양평군에서 정의당 지지율 대략 어느 정도 된다고 추정하시는지요?

유상진 지난 저의 선거 결과를 보면 5~6% 정도 나왔는데 전국 평균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그때 선거를 보면 정의당 정당 지지율이 6~7% 왔다 갔다 하는데 지금 여주 양평도 비슷한 추세라고 봐요. 그렇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희 당 비례후보가 14.6%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거의 15% 가까이 나왔기 때문에 여주시민과 양평군민들한테 저희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대안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두 자리 수의 지지율 대에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제가 조금 기억이 나는 것은 다른 정당과 달리 여주시 양평군 지역위원회에서 당원모집공고도 여러 차례 내셨던 것 같은데요. 홍보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당원들의 증가추세는 어떻습니까?

유상진 당원은 거의 배가 증가했죠. 우리가 지방선거 전에는 한 100명 정도였는데, 선거 치르고 난 뒤에 지금 200명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정의당 당원은 다른 당하고 달라요.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은 당비를 1천원인가 2천원 이렇게 내는데 정의당은 당비가 만원입니다. 그러니까 정의당의 200명은 민주당으로 치면 2천명의 당원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정의당은 진성당원이라는 전통이 있어요. 들러리 당원들이 아니라 의견제시도 아주 강력하게 하고, 권리당원으로서의 자부심도 있고, 그리고 지역에서 당원 행사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 당원들도 많으시고요. 그래서 앞으로 뭐 200명의 당원이지만 또 총선 치르고 나면 또 한 번의  배가 운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마지막으로 여주시민과 양평군민들께 인사해 주시죠.

유상진 여주신문을 통해 여주시민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또 이렇게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창당한지 얼마 안 되어서 행사 등에 긴밀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특별히 요즘 정치권이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드리지 못하고 정치 혐오적인 모습들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앙정치하고 달리 지역은 또 지역대로의 정치의 역할이 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동안 거대 양당이 지배해왔던 이 지역에 특히, 보수가 20년간 지배해 왔던 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되지 않느냐 또 진보가 얼마나 따뜻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 우리 정의당이 한 번 제대로 대안적인 정당임을 열심히 해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요. 그리고 부족한 모습 있을 때 언제든지 기탄없는 비판도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호 오늘은 정의당 여주시 양평군 지역위원장이면서 정의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유상진 위원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리=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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