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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지는 여주시, ‘인구절벽’ 위기

아이들이 사라지는 여주시, ‘인구절벽’ 위기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09.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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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4% 가까이 줄고, 65세 이상 3% 이상 늘어

2019년 8월말 기준 / 2018년 12월 대비

동·읍지역 7만3002명, 나머지 8개 면지역 합해 3만8093명

여주시의 아이들이 사라지고 노인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올해 8월 인구수를 비교할 때 0세에서 18세까지 인구가 –3.94%를 기록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3.29% 증가했다. 겉보기에는 그동안 인구의 변화가 없어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인구절벽에 대한 비상신호등이 켜진 상태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0세에서 18세까지 감소했고 65세 이상은 증가했다.

△18세 이하, 15%선 깨졌다.

2018년 12월 기준 여주시 인구 가운데 0세에서 18세까지의 인구는 1만7311명으로 15.52%였다. 그러나 2019년 8월말 현재 1만6629명으로 682명이 줄어 14.97%로 0.55%가 줄었고 15%선이 깨졌다. 월별로 보면 1월 106명, 2월 102명, 3월 106명, 4월 64명, 5월 93명, 6월 67명, 7월 44명, 8월 100명이 줄었다. 여주의 미래를 짊어질 세대가 8개월 사이 4%가량 줄면서 인구 절벽 시대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주시 초고령화 사회진입 20% 넘어

유엔 기준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 가운데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한다. 여주시는 2019년 4월, 65세 이상 인구가 2만2279명을 넘어 전체의 20.5%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초고령사회 증가세 역시 가팔라서 매월 총인구의 0.1%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58명, 2월 82명, 3월 115명, 4월 65명, 5월 115명, 6월 103명, 7월 98명, 8월 86명이 증가해 8개월 사이 3.29% 증가했다.

△젊은 인구 줄고 노인층 증가

0세에서 50세 까지 인구는 1.40% 줄고 51세 이상 인구가 1.10% 늘었다. 0세~18세는 1만7311명에서 1만6629명으로 682명이 줄었고, 19세에서 30세는 1만4600명에서 1만1159명으로 141명, 31세에서 50세까지는 3만133명에서 2만9402명으로 731명이 줄었다. 51세에서 60세까지는 2만95명에서 2만248명으로 153명 증가, 61세에서 64세까지는 7427명에서 7676명으로 249명, 65세 이상은 2만1959명에서 2만2681명으로 722명 증가했다. 0세에서 50세까지 6만2044명에서 6만490명으로 1554명 줄었고 51세 이상이 4만9481명에서 50,605명으로 1124명 늘었다.  

△오학과 강천은 인구증가, 북내는 그대로, 그외 지역 인구 감소

지난해 12월에 비해 인구가 증가한 곳은 오학동과 강천면 뿐이다. 북내면은 3명 증가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오학동은 313명이 증가해 1.96% 증가했다. 강천면도 0.98%가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은 곳은 대신면으로 200명이 줄어 작년 대비 2.7%가 감소했다. 점동면, 흥천면, 중앙동, 가남읍도 1%이상 인구가 줄었고 능서면, 산북면, 여흥동, 금사면도 인구가 줄었다. 

△지역별 인구편중 심각

8월 11만1095명 기준으로 여흥동, 중앙동, 오학동과 가남읍의 동·읍 지역의 인구는 7만3002명(65.71%)이다. 나머지 8개 면지역을 합하면 3만8093명(34.28%)이다. 농촌지역의 인구가 현격히 줄고 동지역과 읍면동의 인구편중이 심각한 상황이다. 

△세대는 증가, 가구당 인구 2.23명

인구는 줄었지만 세대수는 증가했다. 4만9542세대에서 4만9926세대로 384세대가 증가하면서 조만간 5만 세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1가구당 인구수는 2.23명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비율, 금사면 4.4배 오학동은 0.55배

금사면의 경우 18세 이하가 218명인데 비해 65세 이상이 974명으로 4.4배 많았다. 그러나 오학동은 18세 이하가 3389명이고 65세 이상이 1877명으로 0.55배에 불과해 지역개발에 맞게 젊은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 다른 곳과 비교되었다. 다음으로 중앙동도 18세 이하가 3636명으로 65세 이상 2500명에 비해 많았고 여흥동은 18세 이하 3634명, 65세 이상 3430명, 가남읍은 18세 이하 2343명, 65세 이상 3080명으로 비슷한 숫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은 65세 이상이 18세 이하에 비해 2배에서 4배 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

8월 현재 여주시에 사는 외국인은 3543명으로 내국인 대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흥천면으로 내국인이 5053명이고 외국인은 376명으로 7.44%에 달했다. 다음은 가남읍 5.19%, 능서면 4.98%, 대신면 4.63%, 북내면 3.74%, 강천면 3.17%, 중앙동 2.91%, 금사면 2.81%, 산북면 2.76%, 점동면 2.70%, 여흥동 1.65%로 나타났고 오학동은 1.12%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자리와 재정 확대 절실

이웃나라 일본의 노령화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본적 지출 비용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면서 지방정부가 파산에 이르기도 했다. 여주시의 경우 현재 표면적으로는 인구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물 밑에서는 커다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재정 확대와 인구증가를 위해 일자리 만들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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