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흩날려도 마음은 아직 젊어
興(흥)에 겨워 淸心樓(청심루) 올라 北窓(북창) 아래 누웠네
온 천하에 문장은 牧隱(목은)이 으뜸이요
백년 동안 좋은 구경 여강경치 제일일세
오랜 친구 그리워도 편지로만 오고가니
明月(명월) 아래 그 누구와 술항아리 마주하나
물가에 노는이여 다시 한 번 물어보세
鴻雁(홍안)의 저 그림자 어느날에 짝 이룰까
추석을 맞아 조선시대 한시의 대가 용재(容齋) 이행(李荇)이 여주의 청심루와 여강을 시재로 쓴 시(詩) 중추유회(中秋有懷)를 경기도 서예으뜸이 전기중 서예가의 글씨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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