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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김태민, 요르단 암만 출전 준비 완료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김태민, 요르단 암만 출전 준비 완료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07.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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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가 처음 간 태권도장은 즐거운 놀이터였다. 

또래 아이들부터 누나와 형들이 입은 하얀 태권도복은 어린 아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어느새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아이는 흠뻑 땀을 흘리며 새로운 소년으로 성장했다.

소년이 힘들고 어려운 일과 마주치면 태권도는 어느새 그를 위로하는 매개가 됐고, 나날이 기량이 늘어 날 때마다 소년의 꿈은 새롭게 변신했고, 이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14일부터 19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장애인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세종고등학교 2학년 김태민 학생의 이야기다.

<여주신문>은 김태민 학생이 태권도를 시작할 때부터 지도한 경희대튼튼태권도장 임주섭 관장과 함께 대회 출전을 앞둔 김태민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이장호 오늘은 여주출신으로 제5회 아시아 장애인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로 출전하는 김태민 학생과 경희대튼튼태권도장 임주섭 관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주섭•김태민 안녕하세요.

이장호 제5회 아시아 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는 언제부터 열리나요?

임주섭 대회는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립니다.

이장호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어디에서 열리나요?

김태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립니다.

이장호 태권도가 4단이라고 들었습니다. 출전 체급은 어떻게 되나요?

김태민 –61kg 급 출전합니다.

이장호 4단이면 굉장히 오랫동안 수련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김태민 선수를 처음 가르친 것은 언제인가요?

임주섭 제 기억으로는 6살 때부터 인 것 같습니다. 유치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장호 꾸준하게 태권도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태민 처음에는 몸이 왜소해서 몸을 보호하려고 시작했는데 태권도가 재미있고 하면서 실력도 느는 것이 즐거워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장호 초단이라고 하나요? 일품은 언제 따게 되었나요?

임주섭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갈 때 땄습니다

이장호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 어떤 건가요?

임주섭 본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는 일찍 땄고 실력도 다른 친구들보다는 출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장호 제자가 국가대표가 됐는데 보람도 많이 느끼시겠습니다.

임주섭 그렇죠. 태민이가 이 길로 갈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워낙 태권도를 좋아했고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꿈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근데 작년부터 기회가 와서 본인도 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돼서 저도 자부심 느끼고 있습니다.

이장호 어떤 대회에 출전했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김태민 작년 처음 출전한 대회는 김운용컵이라고 국제오픈대회인데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장호 처음 수상을 한 대회는 어떤 곳인가요?

김태민 국기원에서 열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에서 겨루기 부문 3등 했습니다.

이장호 여러 대회에 출전하신 것 같아요.

임주섭 경기도 도지사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에서 1등을 해서 경기도대표로 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장호 며칠 남지 않은 아시아 장애인태권도 출전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을 하실 텐데 어디서 하나요?

임주섭 훈련은 저번 주까지 원주에서 했고요. 내일부터는 이천훈련원에서 합숙훈련을 합니다.

이장호 운동이라는 것이 힘든 데요, 태권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김태민 힘들었던 적은 있는데 그때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들어도 계속했습니다.

이장호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패럴림픽이 열리는데요.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장애인태권도가 정식 채택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민학생은 앞으로 열릴 페럴림픽에도 출전할 계획이 있는지요?

김태민 저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임주섭 도쿄올림픽때 지체장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지체말고 청각장애는 그전부터 채택되어 있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것도 올림픽 준비를 하려고 시작하게 된 거에요. 대한 장애인 태권도 협회에서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서 육성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장호 꿈이 바뀌셨다고 했어요. 처음 태권도는 체력을 위해서 했지만 선수로 대회출전 그 이후에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태민 저는 원래 꿈이 선생님이었어요. 운동선수를 해서 올림픽에 출전한 다음에 그 이후에 선생님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장애, 비장애를 떠나서 운동을 정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 말씀을 해주신다면?

임주섭 태권도는 누구나 남자라고 하면 접해봤을 텐데요. 여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대도시는 여자들만 받는 태권도장이 생길 정도로 수요가 많습니다. 태권도가 수련해오면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도적인 가치가 크고 아이들 인성교육, 예절교육도 중요시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태권도를 하고자 한다면 태권도의 본분을 잊지 않고 수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장호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김태민 선수생활을 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믿어주시고 밀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좋은 성과를 내서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장호 먼 길 떠나는 제자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들려주시죠.

임주섭 태민이가 본격적으로 겨루기 선수로써 처음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기대도 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나이도 어리고 장기적으로 프랑스 파리라는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당장 성적을 내기위해서 무리해서 다치는 것만 조심한다면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무탈하게 성적을 떠나서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장호 14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장애인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여주 출신의 김태민학생과 김태민학생을 어릴 때부터 지도한 경희대튼튼태권도장 임주섭 관장님과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좋은 성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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