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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

신경증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9.07.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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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박사 경희한의원장

사람들이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불안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를 신경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은 신체의 각종 장기나 생리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신체 질환과는 달리, 정신 사회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심리 기능의 이상에 그 원인이 있다.

이러한 신경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불안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 불안 장애가 있다.

심리적 갈등에서 유발되는 긴장이 의식 수준으로 떠오르는 것을 억누르는 기본 방어 기제가 억압인데, 이러한 억압의 심리적인 기제는 항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긴장이나 불안 같은 감정을 전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다른 방어 수단이 동원되어 여러 가지 신경증의 증상이 나타나게된다.

이러한 불안 장애가 나타나면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뛰며 호흡곤란을 느끼고 어지럼을 느낀다. 속이 메스껍고 설사가 날 때가 있으며, 손발이 차고 땀이 잘나며 추웠다 더웠다 하기를 잘한다.

목구멍에 무엇인가가 달라붙어 있는 것 같고, 입이 잘 마르며 소변을 자주 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 기능이 이상 항진 되어 오는 증세이거나, 근육 긴장으로 오게 되는 증상이다.

의학에서는 이러한 신경 증상을 심담허겁(心膽虛怯)으로 인한 정충 , 경계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치료는 심장을 보하고 안정시켜주는 치료가 우선 되어야 한다.

약물로는 귀비온담탕이나 사물귀비탕과 같은 처방들이 응용되며 만성적으로 장기적으로 신경증을 겪는 경우에는 천왕보심단과 같은 약을 상복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침과 약침등으로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취미활동과 운동은 꼭 필요하다. 신경증은 만성적으로 장기화 되면 정신적인 불안감이나 심리적인 증상 뿐만 아니라 이유 없는 통증이나 소화장애 등의 신체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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