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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선] 정쟁(政爭) 도구가 아닌 공정한 행정사무감사를 기대한다.
여주신문 편집국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이라고 자부하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베니스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가 세계3대 영화제로 불리지만 단연 최고의 영화제는 칸이고 배우에 대한 상이 아닌 영화에 대해 수상을 한 것이라는 점에서 위대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방탄소년단 또한 팝의 본 고장인 영국에서 그것도 그룹 퀸의 공연으로 유명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6만 관객을 동원하며 제2의 비틀스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비틀스가 같은 영어를 쓰는 미국이 대상이었다면 방탄소년단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러야 하는 높은 언어장벽을 넘었다는 점에서 더욱 어려운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CNN은 평가했다.

손흥민이 축구의 본 고장인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야구에서는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구 선생님이 백범일지 마지막 부록인 ‘나의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높은 문화의 힘이 우리가 살고 있는 2019년 대한민국에 활짝 핀 모습이다.

이에 반해 국내 정치의 모습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소규모 정치그룹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각자도생’의 무한 경쟁에 돌입하면서 자신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막무가내로 떼쓰고 상대방 흠집내기에 몰두해 있다. 

국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수많은 법률과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사용해야 할 예산을 통과시키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의 대통령선거를 위한 정치쇼에 몰두하는 모습은 천박하고 혐오스럽기까지하다. 높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국민들과 천박한 정치가 공존하고 있는 혼돈의 2019년인 것이다. 

여주시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조직인 여주시와 관련 부서에 대해 시민 대표들이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업무가 행정사무감사다. 

지난 4년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행정사무감사를 기록하고 지켜본 기자로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시의원들이 공공성이라는 잣대를 한 시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기위해 공무원들을 압박하는 경우를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또 자신과 관련 있는 업체에서 청탁을 받고 상대방 업체를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당연히 공무원들이 부패와 연루된 경우 엄정한 감사를 통해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 그러나 근거가 없거나 작은 것을 태산처럼 크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 

특히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상대 정당을 흠집내기위해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 경우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시의원들은 많은 시민들과 공무원 그리고 언론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박관우 기자  pkw39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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