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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대형폐기물 수거 제도 개선 필요

여주시 대형폐기물 수거 제도 개선 필요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9.05.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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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 무료수거 적극 홍보와 수거 체계 개선 필요

여주시에 사는 주민 이 모씨는 최근 주말에 이사를 하면서 불필요한 가구를 정리해 동네 가게에서 대형폐기물배출 스티커를 구매해 부착한 후 집 앞에 내놨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배출 사실을 알린 후 느긋하게 자기 볼일을 보던 중 토요일에 내놓은 가구가 아직도 치워지지 않아 불편하다는 이웃 주민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 부랴부랴 현장에 달려간 이 씨는 수소문 끝에 주민센터에서 대형폐기물을 모으는 곳을 알아내 승합차로 실어 날랐다.

여주시에 따르면 대형 폐기물과 관련한 이런 일은 여주시 동 지역 중심지가 아닌 외곽지역과 읍면에서 간혹 일어난다.

동 지역 중심지의 경우 배출 후 거의 이튿날 처리되지만, 면적이 넓은 외곽지역이나 환경주문관의 숫자가 적은 읍면의 경우 배출스티커가 붙은 대형폐기물이 발견돼도 제 때에 처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요즘 이사는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대부분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집중되기 때문에 이런 일은 특히 월요일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평일보다 일반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월요일에 이사나 주택 개보수로 인한 가구 등 대형폐기물을 내놓기 때문에 현장의 환경주무관들의 노동 강도는 더 높아지고, 제 때에 처리되지 못하면 또 다시 주민 사이의 갈등이나 청소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대형폐기물은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가구류·가전제품류·생활용품·문짝·깨진 유리·장판 등 개별계량과 품명식별이 가능한 폐기물과 종량제봉투에 담기 어려운 폐기물로서 자치단체의 장이 정하는 폐기물을 말한다.

여주시가 받는 대형폐기물 배출 비용(스티커 가격)은 가전제품은 세탁기 4000원, 높이 1m 이상의 전축(오디오) 20000원이며 냉장고의 경우 용량에 따라 4000원에서 20000원이고, 가구는 6인이하의 밥상 2000원부터 120cm 장롱 한 짝 15000원까지로 크기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있다.

폐가전제품의 경우 인근의 고철수집상들이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집밖까지 내놔주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1인 가구의 경우 이사할 때 곤란을 겪기도 한다.

여주시에 따르면 폐가전제품의 경우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할 수도 있지만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가져간다.

한국전자제품 자원순환공제조합에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1599-0903)하면 무상으로 수거해 가며, 인터넷(www.15990903.or.kr)을 이용하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대형가전제품이 없는 경우에는 휴대폰 등 소형가전제품의 경우 5개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대형가전제품을 배출하는 경우에는 소형가전품목을 함께 배출할 수 있다. 단, 에어컨, 벽걸이 TV는 기본 철거가 되어 있어야 하며, 인력으로 수거가 불가한 제품은 배출 주민이 수거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하지만 가구류의 경우 대부분 소각해 열에너지를 회수하는 외에는 방법이 없어 자원재활용이라는 차원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을 통한 재활용센터의 운영에도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대형폐기물의 처리방법을 모르는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여주시의 대형폐기물 배출체계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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