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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아직도 불편…농협마트는 허용해야

지역화폐 아직도 불편…농협마트는 허용해야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9.05.20 09:16
  • 수정 2019.05.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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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이면 내년 농민기본소득 지급시 지역농협 사용불가

경기도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 영업자를 살리자는 취지로 지난달 1일 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지역화폐가 사용자와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일부 점포에서 결제가 되지 않는 문제로  불편함을 주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여주사랑 카드’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자신이 충전한 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인센티브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큰 점포도 아닌데 결제가 안되다보니 신용카드로 따로 결제해야 돼 짜증이 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역화폐를 쓰는 이유는 신용카드의 포인트 적립과 달리 경기도가 도입한 지역화폐는 사용할 금액 을 충전한 것에 비례해 약정된 인센티브를 선지급하는 점과 소비를 하면서도 지역의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심리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주사랑카드와 같이 카드형 지역화폐가 일부 가맹점과 여주시의 일부 공영주차장에서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역화폐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해당 지역의 상권에서 소비를 촉진함으로서 지역자금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상승에도 긍정 적 평가도 나온다.  

여주시는 당초 지역화폐 도입 첫 달인 4월에만 9%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던  것을 6월까지 연장하고 여주도자기축제  기간에는 현장에서 여주사랑카드 보급을 위해 부스도 운영했다. 

여주시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여주시의 지역화폐 발행총액은 2억3200만원이다.  이중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와 같은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정책 발행이 4300만원, 여주사랑카드를 발급 받아 충전한 금액(자부담금)이 1억7400 만원이고, 이에 대한 인센티브(9%) 지급액이 1476만원으로 일반발행은 1억 8900만원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5월의 일반발행 금액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추세로 보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혀 여주사랑카드 사용자가 계속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폰 이용이 쉽지 않은 사람들은 여주사랑 카드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병의 원 등 의료기관과 일부 약국에서는 사용 이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문제는 경기도와 경기도지역화폐 운영협의회의 논의를 통해 16일부터 대 부분의 경기도내 의료기관과 약국에서의 사용은 가능해 졌으며, 17일부터는 농협중앙회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협의해 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점포에서 결제되지 않는 문제는 일부 PG사 단말기가 사업 장이 서울로 인식되기 때문에 개선 작업 을 하고 있으며 해결에는 시간이 필요하 다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신규로 개업한 점포의 경우에는 하루 정도 작업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여주시의 설명 이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여주시와 같은 도농복합시의 경우 동지역을 제외한  일부 면 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10억원이 넘는 경우에 해당하기에 사용이 불가능 하다.

 특히 소규모 면 지역의 경우 쌀, 야채와 같은 식품류를 구매할 매장이 농협 하나로마트만 있는 경우에 반드시 여주 사랑카드로 구매하려면 여주시의 동지역으로 나와서 구입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경기도는 내년에 농민기본소득을 여주시와 양평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와 같이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여주사랑카드의 결제가 불가능하면 지역화폐로 지급된 농민기본소득으로는 지역 농협하나로마트는 물론이고 지역농협의 농자재 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당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청년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당초 빠져있던 편의점과 빵집 등 프랜차이즈를 풀어준 것과 같이 여주시 외곽 지역 농협하나로 마트에서도 여주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지적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시의 입장은 지역농협 농협하나로마트는 풀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며, 구체적으로는 최소한 동지역을 제외한 읍면 지역의 경우는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역화폐가 처음으로 도입된 1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는 경기도가 제시한 권고기준에 따라줄 것을 요 청하면서, 7월부터는 지자체 형편에 맞게끔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사랑카드 문의 ☎031-887-2274 여주시청 지역경제과   ☎1899-7997 경기지역화폐 고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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