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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어려운 한자어 공문서에서 퇴출

행안부, 어려운 한자어 공문서에서 퇴출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03.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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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행정용어, 권위적, 차별적 표현도 단계적 정비 추진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법령 등의 영향으로 공문서에 사용되는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어투 80개를 선정해 쉬운 우리말 등으로 바꾸어 쓰도록 했다.

그동안 문체부, 법제처 등 정부기관과 민간단체 중심으로 외래어, 일본어투 용어 등을 우리말로 바꾸는 국어순화 노력을 해왔으나 공무원이 작성하는 공문서는 여전히 어려운 한자어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정비하는 어려운 한자어는 명사형으로서 ‘공여(供與)’는 ‘제공’으로, ‘내역(內譯)’은 ‘내용’으로, ‘불입(拂入)’은 ‘납입’으로, ‘잔여(殘餘)’는 ‘남은’이나 ‘나머지’로 바꿔 쓰고 서술형으로 ‘등재(登載)’는 ‘적다’로, ‘부착(附着)’은 ‘붙이다’로, ‘소명(疏明)’은 ‘밝히다’로, ‘용이(容易)’는 ‘쉽다’로 고치고, ‘감(減)하다’는 ‘줄이다’로, ‘기(企)하다’는 ‘도모하다’로, ‘요(要)하다’는 ‘필요하다’ 등 쉬운 우리말이나 익숙한 한자어를 쓰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비된 용어를 중앙․지방 공무원 1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나라 문서관리시스템에 실어서 문서를 기안할 때에 정비대상 용어가 공문서에 잘못 사용되지 않도록 자동 검색․변환(선택)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각종 계획서, 일반보고서, 보도자료 등을 작성하는 경우에도 ‘공문서 용어 사전 점검’ 기능을 새롭게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올바른 용어 사용을 공문서에 우선 정착시키고, 점차 국민들 사용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에 바꿔 쓰기로 한 말들이다.

△가료→치료 △개산(액)→추산(액), 개괄산정(액) △개산불→미리 개괄적으로 계산하여 △개임→교체 임명△게기→기재, 규정 △견습→수습 △계리→회계처리 △곤색→감색 △구배→기울기, 경사 △ 구좌→계좌 △공여→제공 △공작물→인공 시설물/구조물 △납골당→봉안당 △내역→명세, 내용 △ 녹비→풋거름 △대부→대출, 대여 △미불→미지급 △부락→마을 △불입→납입, 납부 △불하→매각 △사리→자갈 △산입→포함 △소요→필요, (비용이)들다 △수급(需給)→수요와 공급 △시건 →잠금 △시말서→경위서 △신립인→신청인 △입회→가입, 참석/참관 △음용수→먹는 물, 마시는 물 △일부인→ 날짜도장 △잔여→ 남은, 나머지 △주재→ 주관 △지적재산권 → 지식재산권 △ 지참→지각 △참작 →고려 △하구언 →하구둑 △행선지→목적지, 가는곳 △간주(하다)→보다, 여기다, 치다 △감안(하다)→고려/참작하다 △경과(하다)→지나다 △경유(하다)→거치다 △단축(하다)→줄이다 △등재(하다)→적다 △명기(하다)→분명히 밝히다 △부기(하다)→덧붙여 적다, 덧붙이다 △부의(하다)→ 회의에 부치다 △부착(하다)→붙이다 △비치(하다)→갖춰 두다, 갖추어 두다 △식별(하다)→알아보다 △소명(하다)→밝히다 △오인(하다)→잘못 인식하다 △용이(하다)→쉽다 △인도(하다)→넘겨주다 △주말(하다)→붉은 선으로 지우다 △저해(하다)→해치다, 지장을 주다 △지득(하다)→알게 되다 △가(加)하다→주다, 끼치다, 더하다 △감(減)하다→줄이다, 빼다 △공(供)하다→제공하다, 사용하다 △과(課)하다→부과하다 △기(企)하다→꾀하다, 도모하다 △명(命)하다→요구하다, 시키다 △반(反)하다→어긋나다, 위협하다 △승(乘)하다→곱하다 △요(要)하다→필요하다, 들다, 지키다 △응(應)하다→협조하다, 따르다 △중(重)하다→무거운 △해(害)하다→해치다, 해를 끼치다 △ 기타(其他)→그 밖에 △당해(當該)→해당, 그 △소속하(所屬)→소속으로 △순차로(順次)→차례로 △일방(一方)→어느 한 쪽 △상위(相違)→다른, (서로)다르다 △일체(一切)→모든, 모든 것, 전부 △제반(諸般)→모든, 각종, 여러 가지 △익년(翌年)→다음해, 이듬해 △기(旣)→이미 △수(數)→여러(수개: 여러 개) △한(限)→하면, 한번만, 한차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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